2024.04.27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의협 회비 납부 탑다운 방식 통하나

대의원·집행부 노블레스 오블리주…회원도 ‘납부 의무’ 수행을


의협 중앙회의 회비 납부를 위한 탑다운 방식의 접근이 실효를 거둘지 주목된다.

26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집행부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저조한 회비 납부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의협 전 노환규 회장 집행부 시절 도입된 상임이사의 3년 회비 완납 조건부 임명 조치는 추무진 집행부로 넘어오면서 정착됐다.

추무진 회장은 “지난 2014년 4월 제39대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회비 완납을 확인하고 상임이사진을 구성했다. 2015년도 회비 또한 내년 회기말까지 모두 완납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경만호 집행부 시절에도 상임이사진에 대한 회비 완납 권고가 수시로 있었다. 하지만 일부 완납하지 않은 임원들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환규 전 회장은 상임이사 구성에 앞서 완납을 조건으로 했다. 이러한 노환규 전 회장의 노력이 추무진 현 회장에 와서 완성됐다.

의협 대의원회도 대의원들의 회비 완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수흠 의장은 “최근 열린 운영위원회 회의에서는 앞으로 개최되는 총회는 회비 5년 완납 대의원으로 회의를 진행키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임수흠 의장은 “오는 3월말까지 회비 미납 대의원 28명에 대해 지속적으로 납부를 독려할 것이다. 오는 4월 정기대의원총회 이전까지는 회비 미납 대의원을 정비하기 위한 제반 절차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 납세는 국민의 의무…회비납부는 회원의 의무

우리나라 국민은 4대 의무가 있다. 교육 근로 납세 국방의 의무이다. 마찬가지로 의협 회원은 회비납부의 의무가 있겠다.

작년 4월26일 열린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014년도 감사 결과를 보고한 장성구 감사는 “최근 10년 사이에 의협 회비 납부율이 80%에서 59.9%로 급감했다. 의협의 회비 납부율이 저조하다. 심각한 재정 위기에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안양수 총무이사는 “작년 4월 대의원총회 지적 이후 더 적극적으로 회비 납부를 독려 중이다. 작년 6월 각 시도지부 총무이사 모임을 가졌고, 9월 회비납부증진 TF를 가동했다. 면허신고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보건복지부와 갈등이 있었다. 지난 19일 TF회의에서는 ‘미납회원과 완납회원을 확실하게 차별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회비납부는 회원의 의무를 다 한다는 의미와 함께 재정파산 상태인 중앙회의 재정을 튼튼히 한다는 의미도 있다.

의협은 회비 납부율도 높이고 재정도 건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안양수 총무이사는 “회비 납부 제고 등 다양한 재정 건전화 방안을 검토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재정건전화 방안 중에는 △변호사협회처럼 채권추심 △회원 서비스 차별화 △면허신고 수수료 징수 △연수교육기관 연계 등이 검토되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