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회 ‘BIO USA 2025’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6월 16일(월)부터 19일(목)까지 나흘간 미국 보스톤에서 열리는 BIO USA에 초대형 한국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코트라(KOTRA)와 함께 6000 sqft 규모의 ‘한국관(Korea Pavilion)’(부스번호 #1465, #1664)을 운영하며, 총 29개의 국내 기업과 기관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올해로 22회째 운영되는 한국관은 전년 대비 참가 기업 수와 전시면적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으며, 맞춤형 파트너링과 현장 홍보를 강화해 국내기업의 실질적인 글로벌 파트너링 성과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관 전시에는 위탁생산 및 임상 서비스를 포함해 소부장, 신약, 플랫폼 등 바이오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들이 함께한다. 협회와 코트라가 국고지원 공고를 통해 선정한 26개 기업과 서울바이오허브,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등 3개 기관이 선정한 25개 기업을 포함해 총 51개 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그동안 개방형으로 운영했던 파트너링 상담장을 참가 기업들의 요구를 반영해 일부 폐쇄형으로 구성했으며, 전시홍보부스 외에도 참가 기업들의 홍보를 극대화하기 위한 IR 피칭 무대를 마련해 해외 네트워크 확대와 투자 미팅 지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BIO USA 2025 한국관 오픈스테이지 기업발표 일정
한국바이오협회는 한국관 전시 운영뿐만 아니라 본 행사의 공식 회의와 컨퍼런스 패널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다. 현지 시간 기준 15일, 전 세계 바이오협회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국의 바이오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세계바이오협회위원회(International Council of Biotechnology Associations, ICBA) 비공개 총회에 참석해 한국 바이오산업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미국 정부의 바이오산업 정책과 관련된 국내 영향 및 글로벌 바이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 과제 등에 대한 논의와 국내 바이오산업 상황 등에 대해 발언한다.
이어 18일에 열리는 메인 행사 오후 컨퍼런스 세션 ‘Building Resilient Global and National Supply Chains (글로벌 및 국가 공급망의 회복탄력성 확보)’에서 황주리 교류협력본부장이 최근 지정학적 이슈 및 기후 변화 등으로 더욱 취약해진 각국의 안정된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 및 국제협력에 대한 논의를 위해 한국 대표 패널로 참석한다.
또한 협회는 BIO USA 기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부대행사도 개최한다.
행사 둘째 날인 17일 오후 6시부터 ‘Korea BioTech Partnership (KBTP) @ BIO 2025’가 개최된다. 본 행사는 한국바이오협회와 코트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거래소, 인베스트서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해외 투자자·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네트워킹 중심 행사를 운영한다.
KBTP는 1부(Korea Capital Market Spotlight)와 2부(Meet the Korean Biotechs)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프로그램에서는 해외 바이오기업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해외기업 유치 전략, 코스닥 상장시장 안내, 국내진출 가이드라인 등을 소개한다. 연사로는 인베스트서울, 한국거래소, 한국투자파트너스, 삼성증권, 법무법인 태평양, 삼일PwC회계법인 등에서 참여해 한국 시장에 대한 실질적인 진출전략과 투자 및 상장 환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2부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와의 협력을 통해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제조공정에 대한 기술이전 및 최근 뇌혈관장벽(BBB)셔틀 플랫폼기술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을 상대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킨 에이비엘바이오가 첫 발표를 한다.
이어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에 약 1조 6천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후 작년 말 FDA의 신약 허가 승인까지 받은 유한양행이 연사로 참여해 국내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과 주요 파트너십 사례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Roche)의 아시아 파트너링 헤드가 연사로 나서 아시아 및 한국 바이오기업과의 협업 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관점에서 본 한국 바이오산업의 가능성과 경쟁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KBTP에는 바이오 유망기업뿐 아니라 정부 관계자, 글로벌 제약사 및 벤처캐피탈 등 전 세계 바이오 생태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네트워킹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를 위한 사전등록은 한국바이오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한국바이오협회 황주리 교류협력본부장은 올해 바이오 USA를 통해 “국내 바이오기업이 해외시장에 기술을 알리고, 협력하고, 교류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전격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번 참여를 통해 “한국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꼭 증명하고 올 것”이라고 전했다.
BIO USA 2025의 각종 부대행사 및 한국관 정보는 한국바이오협회 홈페이지, 한국바이오협회 공식 뉴스레터 및 SNS 채널(페이스북, 링크드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