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이하 NECA)은 충치나 외상으로 손상된 치아를 복원하는 치료법 중 하나인 인레이 및 온레이 간접충전에 대한 의료기술재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인레이·온레이 간접충전은 금·세라믹·레진 등 맞춤형 보철물을 제작해 부분적으로 손상된 치아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자연 치아를 보존하면서 형태와 기능을 복원하기 위해 시행된다. 손상 부위가 작을 때는 인레이(inlay), 씹는 면까지 손상이 커지면 온레이(onlay), 치아 전체를 덮어야 할 정도로 손상이 크면 크라운(crown) 치료를 시행한다.
NECA 의료기술재평가 사업에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 21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인레이·온레이 간접충전은 치아에 바로 충전재를 채워 넣는 방식인 직접충전과 비교해 안전성과 효과에 차이가 없었으며, 크라운과 비교했을 때도 5년 이내 치료 결과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특히 치료재료별 분석에서 10년 생존율은 금 91.7%, 세라믹 85~93%, 레진 75~79.2%로 모든 치료재료에서 전체적으로 생존율 및 성공률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파절은 세라믹에서, 이차성 충치 및 신경 손상 문제는 레진에서 조금 더 많이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금의 우수한 안정성, 세라믹의 자연 치아와 유사한 심미적 장점, 레진의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 등 각 치료재료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았다.
보건의료평가연구본부 김민정 본부장은 “이번 재평가를 통해 인레이 및 온레이 간접충전이 치아 복원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임이 근거로 확인됐다”며, “환자마다 치아 상태와 치료재료 특성이 다르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기술재평가보고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누리집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