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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산과·비뇨기과 추락 또 추락…아산·삼성만 확보

외과·흉부외과 여전히 미달…'정재영' '안성피' 초강세

30일 마감한 2012년도 전공의 모집에서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병원에서 산부인과·비뇨기과를 비롯한 기피과의 지원율이 바닥을 쳤다. 특히 올해는 가정의학과와 마취통증의학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전공의 모집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경우 산부인과와 비뇨기과는 각각 19명과 10명 모집에 지원자가 1명으로 미달사태를 기록했다. 흉부외과 역시 6명 모집에 1명만이 지원했다.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와 비뇨기과 역시 각각 1:0.92와 1:0.40의 낮은 지원율을 보였고, 외과와 흉부외과 또한 미달이었다.

서울대병원 역시 비뇨기과와 흉부외과 등에서 미달을 보였다. 비뇨기과와 흉부외과는 5명 모집에 2명 지원으로 미달을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외과와 흉부외과에서 각각 1:0.64, 1:0.40의 낮은 지원율을 보였다. 산부인과와 비뇨기과는 정원을 채웠다.

Big5 병원 중 서울아산병원만이 유일하게 미달 없이 전공의를 채우며 이름값을 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모든 과가 모집인원을 상회하는 충원율을 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설명회를 개최하며 전공의 모집에 열의를 보였던 흉부외과도 1: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했다.

지방 대학 병원 역시 비뇨기과는 미달을 보였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비뇨기과는 2명 모집에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충남대병원도 비뇨기과와 병리과에서 2명 모집에 지원자가 한 명도 없어 미달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북대병원과 충남대병원의 경우 흉부외과 정원을 미달 없이 채웠다. 특히 충남대병원의 경우 흉부외과 경쟁률이 1:2를 보이고 있어 기염을 토했다.

그 밖에 ‘정재영’이라 불리며 전공의 지원의 상한가를 쳤던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의 인기는 여전했고, 전통적 강세인 내과, 안과, 성형외과, 피부과의 인기도 여전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경우 피부과와 정신과는 각각 1:3, 1:2.20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도 여전히 기피과로 낙인 찍힌 외과와 흉부외과 등의 지원율은 저조했다.

특히 산부인과의 지원율은 더욱 저조했다. 최근 무과실 책임에 대한 보상금 50%를 의료기관이 부담하도록 한 의료분쟁조정법 하위법령 제정안으로 지원자들이 불투명한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지원을 꺼린 것으로 보인다.

비뇨기과와 산부인과의 저조한 지원율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학회와 병원, 정부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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