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일부 언론에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를 교체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이같은 논란에 개인 페이스 북을 통해 ‘발언자에게 저도 한 마디 하겠습니다. “집행부 교체명령을 내려주세요. 당신이 할 수만 있다면...”’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의협 집행부의 윤리위원회 구성이 늦어진다는 데서 시작했는데 복지부의 한 인사가 지도감독기관의 권한으로 의협 집행부의 교체를 운운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노 회장은 "의협의 집행부 교체명령을 내릴 수 있다..."’라는 글을 통해 ‘의협의 윤리위구성이 늦어진 이유는 1. 지난 4월 의협정기총회 하루 전에 의료법개정관련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발표되어 미리 정관을 개정할 여유가 없었는데 2. 개정된 의료법에 따라 비의료인 4명을 윤리위원으로 추가하는 것은 정관위반사항이므로 반드시 총회를 통해 정관을 먼저 개정해야 한다고 의협 대의원회가 강력히 주문함에 따라 3. 보복부의 유권해석과 변협의 의견, 그리...고 두 곳의 로펌의 의견을 받은 후 4. 전체의사회를 다시 열어 비의료인 4명을 추가하여 최종 윤리위원을 이사회에서 결의하였고, 5. 대의원회의 선출을 통해 곧바로 윤리위 업무개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또 “위의 과정에 대해 보복부에게 진행상황과 지체사유를 줄곧 공문으로 보고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보복부 직원으로부터 위와 같은 발언이 나온 이유는, 아마도 그 발언을 한 사람의 인격이 오만하고 인격수양이 부족해서일 것이라고 믿습니다.”라며 “설마 그 발언을 한 사람이 속해있는 조직의 수장이 오만방자해서거나, 혹은 그 발언을 한 사람이 속해있는 조직이 관료주의, 권위주의의 전형적인 문화 속에 놓여있거나 한 이유는 아닐 것으로 믿습니다. 물론 의협 집행부가 교체되기를 바라는 것은 공통의 바램일지도 모르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나저나 이번 발언자는 아마도 지난 번, "의사들을 어떻게 길들이나...개도 아니고...."라는 발언을 했던 사람과 같은 사람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설마 저런 수준 이하의 발언을 하는 사람이 여럿은 아니겠지요.”라고 조소했다.
이에 노 회장은 “발언자에게 저도 한 마디 하겠습니다.”며 "집행부 교체명령을 내려주세요. 당신이 할 수만 있다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