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사가 낙태수술 과정에서 임신 28주된 태아를 유도 분만 시킨뒤 독극물을 주사해 숨지게 한 혐의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 유죄가 확정 됐다. 서울지법 형사7부는 최근 낙태수술 과정에서 태아를 유도분만 후 염화칼륨을 주입한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박모(55)씨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비록 낙태 수술이 제대로 되지 않아 미숙아가 태어났더라도 최소한의 의료 행위도 없이 태아에게 염화칼륨을 주입한 것은 낙태를 완성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살해의 의도가 있었다고 봐야 하며, 생존할 확률이 낮은 미숙아라도 생명은 고귀한 것으로 경시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재판부는 의사 박씨가 병원 인터넷 홈페이지의 게시판에서 33차례에 걸쳐 낙태 상담을 해준 혐의에 대해서도 의료법 위반을 적용,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불법 낙태를 해줄 수 있으니 빨리 병원을 방문하라고 권유했으며, 의료인이 거부해야 할 의료행위를 해주겠다고 약속한 경우도 의료법상 금지된 환자 유인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 사건과 관련, 대법원은 지난 4월 “낙태를 원
[국감] 건강보험 피부양자 80만여명 가운데 상당수가 고액의 금융소득을 올리거나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건강보험료를 면제받고 있어 고소득층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재희 의원(한나라당)은 건강보험공단의 건보가입자와 금년 7월 말 현재 피부양자 1700만명을 대상으로 2003년 국세청 신고소득을 기준으로 피부양자의 소득 및 재산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1일 밝혔다. 전 의원에 따르면 국세청에 소득신고와 더불어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총 80만2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가입자들 가운데는 자신보다 소득이 훨씬 많은 형제 등 가족을 마구잡이로 피부양자로 등재하여 이들이 보험료를 내지 않고 보험혜택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사업자 등록자의 경우 단 1만원의 소득이라도 생길 경우 피부양자에서 탈락돼 지역가입자에 편입되는 등 건보제도 피부양자 요건 등이 매우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소득과 관계없이 가족 등의 피부양자로 올라 건보료가 면제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억원 이상의 고
그동안 28%밖에 보험급여가 이루어지지 못했던 희귀의약품에 대해 보험급여 혜택이 대부분 이루어질 전망이다. 식약청은 환자 치료를 위해 긴급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 허가까지 생략됐으나 실제 건보급여가 이뤄지지 않았던 대부분 희귀의약품의 보험급여 허용을 위해 관련법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식약청은 희귀의약품 관련 시행규칙이 일부 품목에 대해 허가생략 규정을 두고 있으나 허가증이 없다는 이유로 실질적으로 보험급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일부 희귀의약품에 대해 급여를 허용하기로 하고 관련규정을 개정을 복지부에 건의했다. 현재 이 시행규칙 개정안은 법제처에서 심사중에 있으며, 늦어도 내달중에는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안은 ‘긴급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희귀의약품’에 대해 ‘식약청장이 환자 치료를 위해 긴급 도입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날’부터 급여를 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개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희귀의약품의 원활한 급여를 위해 요양급여 적용기준을 일부 개정, 의약품 허가시 효능효과·용법용량 등 허가·신고 사항 외에 ‘식약청장이 인정하는 범위’도 급여를 허용하도
희귀난치병 환자들이 사용하는 의약품 가운데 건강보험 급여가 되는 의약품은 28.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식약청이 국회 보건복지위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희귀의약품센터가 공급한 110개 의약품 가운데 보험급여가 되는 품목은 31개 품목으로 전체의 28.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나머지 79개 품목은 비급여 대상으로 환자들이 사용할 때 보험급여 혜택을 받지 못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희귀의약품의 경우 1병당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등 비용 부담이 매 우 크다는 점에서 일부 환자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식약청은 희귀약품이 보험급여 대상 품목으로 등재 되려면 판매 허가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시장성이 없어 수입하려는 업체가 드문 실정이어서 긴급 도입이 필요할 경우에 판매허가 없이도 보험약가로 등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9-22
지난 2000년 의약분업 파동시 의료계의 총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재정 의협회장 등 9명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선고가 오는 29일 내려질 예정이다. 대법원은 김재정 의협회장과 신상진 국회의원(전 의협회장), 한광수 전 서울시의사회장, 최덕종 전 의쟁투 부위원장, 이철민·배창환·홍성주·사승언·박현승 의협회원 등 모두 9명에 대한 상고심을 오는 29일 오후 2시 제1호 법정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김재정 회장등 9명은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지난 2000년 7월 기소되어 2002년 7월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김재정 협회장과 신상진 전 회장은 각각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 한광수 전 서울시의사회장과 최덕종 전 의쟁투 부위원장은 징역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 받았으며, 이철민 회원 등 나머지 5인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은바 있다. 김회장 등 9명은 항소심 판결 직후 2002년 8월 9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접수했었다. 만약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현직 국회의원인 신상진 씨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될 위기를 맞을 수 있다. 김재정 회장 또한 상고심이
사노피-아벤티스사는 ‘제즈 몰딩’(Jez Moulding·36) 사노피-아벤티스 남아공지사의 영업마케팅 총괄 이사를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사장에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스티브 올드필드’(Steve Oldfield) 사장이 그룹 본사의 글로벌 마케팅 부서로 발령된 이후 후속 인사로 이루어졌다. 영국 출신인 신임 ‘제즈 몰딩’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사장은 영국 아스트라사를 거쳐 99년 프랑스 신데라보사에 입사했다. 2002년 이후에는 사노피-신데라보 남아공 사장과 사노피-아벤티스 남아공 지사의 영업마케팅 총괄 이사를 역임해왔다. ‘제즈 몰딩’ 사장은 오는 10월 초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9-22
정부는 총액예산제 도입과 관련, 의료환경 개선과 의료공급자의 수용성 여부가 관건으로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복지부는 최근 열린우리당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총액예산제 도입은 사회적 합의 과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복지부는 총액예산제와 총액계약제의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총액예산제는 행위별 수가제에 비해 의료기관의 진료비 증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불방식이나 의료 환경에 대한 검토없이 지불제도만 변경할 경우, 의료의 질 저하와 비급여 부문으로 비용이 전가되어 전체 의료비를 오히려 증가시키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지불제도 정책의 대상자인 의료공급자의 수용성 여부가 주요 관건”이라고 밝혀 총액예산제에 대한 의료계의 입장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총액예산제 도입은 의료환경 개선 및 이해 당사자간의 사회적 합의 과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
[국감] 지난해 8월이후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진 ‘PPA성분 함유’제제를 처방한 병의원은 2109개소이며, 이를 조제한 약국은 1897개소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강기정 의원(열린우리당)이 식약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서 확인됐다. 특히 약국의 경우 작년 8월에는 1곳이 1건을 조제했으나, 환절기인 9월에는 1737개소에서 6250건을 집중적으로 조제함으로써 전체 9846건의 63.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이들 조제 약국들에 대해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은 무더기 행정처분이 불가피 해지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9-22
9월 들어 주가의 조정을 받은 제약주가 다시 반짝 상승세를 타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근당이 전날보다 2.07% 상승한 것을 비롯, 동화약품이 1.63%, 동아제약이 0.67%, 중외제약이 2.01%, 근화제약이 2.35%, 부광약품이 3.27%, 보령제약이 6.61%, 녹십자가 7.51%, 태평양제약이 3.82%, 대웅제약이 2.79%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약업체들은 하반기에도 처방의약품 매출 증대에 힘입어 높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9-23
국내 최장수 제약회사인 동화약품이 오는 24일 경기도 안양공장 대강당에서 윤길준 사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08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1897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제약회사인 동화약품은 부채표 까스활명수와 후시딘, 감기약 판콜 등의 제품으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또한 2001년 7월 세계 최초로 간암치료용 방사성 의약품인 ‘밀리칸주’를 신약 개발한데 이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항균제, 골다공증 치료제 등 신약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9-22
복지부는 요양급여 비용의 심사업무를 건강보험법에 의거, 현행처럼 심평원에서 관장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복지부는 20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공동 질의한 '건보공단의 실사권·심사권 행사에 대한 대책방안'과 관련, 이같이 서면으로 답변했다. 복지부는 실사권 행사와 관련, 요양기관에 대한 보고·검사는 건강보험법(제84조: 보고와 검사)에 의해 복지부장관이 관장하며, 건보공단은 법 제52조(부당이득의 징수)에 의해 요양기관의 진료내역에 대한 사실 확인, 부당이득금 환수를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보험법상 복지부·건보공단·심평원의 업무 범위가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 요양기관의 진료비 부당청구 감시를 위한 각 기관의 세부적인 역할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요양기관 현지조사 지침을 개정, 부당청구 감시를 위한 공단·심평원의 업무범위 및 절차를 명확히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공단·심평원은 부당청구 인지 및 제한된 절차에 따라 부당을 확인하고, 확인결과 행정처분대상인 기관에 대해선 복지부에 현지조사를 의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심사권
의협이 최근 일부 제약회사들이 바이알(Vial) 제형의 독감 백신을 1회용 주사기(프리필드시린지 제형) 백신에 끼워팔기하는 영업행위에 시정을 촉구하기로 했다. 의사협회는 최근 부산시의사회 건의에 따른 회신에서 일부 독감백신 공급 제약회사들이 끼워팔기등 불공정 행위를 시정하도록 보건복지부와 제약협회, 관련 제약회사에게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그동안 관련 제약회사에 독감백신의 끼워팔기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사전에 주의를 당부했으나 아직도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이 판매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시정이 안될 경우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보이고 있다. 의협은 지난해에 독감백신 1700만 도스 가운데 100만을 차지하던 프리필드시린지(PFS)가 금년에는 1600만 도스중 500만도스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100%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시장에서 바이알과 PFS를 공급하는 외자 제약회사들의 경우 우선 PFS를 공급한후 바이알을 공급하는 실정이다. 이는 수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바이알 보다 고가의 PFS를 개원가에 50% 이상 우선 공급 함으로써 고가의 백신
금년들어 그동안 품목허가를 받았던 의약품을 무더기로 자진해서 허가 취소하는 제약회사들이 급증하고 있다. 식약청이 2004~2005년 의약품 품목허가 자진 취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작년 1월부터 8월까지 자진취하가 1365건이었으나 금년에는 6780건으로 497%가 증가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에 월평균 171건이었으나 금년에는 847건으로 늘어나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약회사의 이 같은 자진취하 움직임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차등평가제를 앞두고 생산하지도 않는 품목을 정비 함으로써 불이익을 차단 하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월별 자진취하 건수를 보면 1월 106건, 2월 132건, 3월 172건, 4월 117건, 5월 54건, 6월 354건, 7월 193건, 8월 237건, 9월 252건, 10월 272건, 11월 427건, 12월 424건으로 총 2740건(월평균 228건)으로 집계됐다. 금년에는 1월 214건, 2월 344건, 3월 489건, 4월 1044건, 5월 1334건, 6월 1585건, 7월 1270건, 8월 500건으로 나타나 총 8개월간 6780건(월평균
치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 관리가 필요한 치매환자는 36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앞으로 10년 뒤에는 58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치매의 날'로 치매 조기 발견의 중요성과 지역사회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조기치매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심하진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 등 인지기능이 떨어지다가 치매로 진행된다. 조기 치매노인은 정상 노인보다 치매로 악화할 가능성이 10배 가까이 높으며, 최종 진단은 정신과 전문의의 심층면담 등을 통해 이루어 질수 있다는 것. 그러나 문제는 조기치매가 노인들의 가벼운 건망증 정도로 경시되고 있어 이 때문에 대부분 조기 발견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치매도 초기단계에서 발견해 치료하면 치매로 악화하는 것을 막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고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집안에서 노인이 치매에 걸리면 병원보다 바로 보호시설을 생각하는 일반인의 인식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의들은 조기치매의 경우 의학적 치료가 큰
10월부터 독감백신 예방접종이 본격화 됨에 따라 9월 말부터 전국 보건소에 백신공급이 시작된다. 조달청은 질병관리본부가 요청한 독감백신 228만㎖(456만명 접종 분량)에 대한 공급계약을 최근 8개 백신 제조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이에 따라 내주부터 11월말까지 백신을 공급 받아 전국 보건소에 배정할 계획이며, 보건소용 백신 물량중 70%를 10월말까지, 나머지는 11월말까지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달청은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백신 제조업체들과 협상을 벌여 백신 공급 단가를 지난해에 비해 6.7% 인상된 1㎖당 8180원으로 결정했다. 전국의 지자체들은 조달청의 이런 백신 공급 계획에 의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접종에 들어갈 것으로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의 경우 10월 초부터 관내 5개 보건소를 통해 노인 9만9900명에 대해 무료접종을 실시한후 추후 일반인을 대상으로 유로접종을 실시한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