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고혈압 치료에 1차약물로 추천돼 왔던 베타차단제의 뇌졸증 및 심근경색 예방 효과가 저조하다는 임상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 베타차단제를 고혈압 일차약물로 추천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의대 최동주 교수에 따르면 최근 합병증이 없는 단순 고혈압 환자에서 베타차단제는 다른 약제에 비해 심근경색을 예방하는데 우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뇌졸증 예방에는 더 열등한 것으로 결론이 나 베타차단제의 2차예방효과가 1차예방으로 확장될 수 없음이 밝혀졌다. 성균관의대 제일병원 박정배 내과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억제를 위한 2차 예방을 목적으로 베타차단제가 추천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관련 표적장기 손상을 예방하고 억제하는 일차약물로서 atenolol 및 일부 다른 베타차단제 투여는 최근의 큰 임상연구에서 그 효과가 의심돼 왔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Lindholm 등의 메타분석에 따르면, 2만 74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7개의 위약과의 비교연구에서 베타차단제는 뇌졸증 예방효과가 19%(7~29%)였고, 심근경색증과 모든 사망률에 대한 예방효과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
[희귀증례]고혈압에 의한 소혈관질환이 급성열공성 뇌경색과 고혈압성 뇌출혈을 동시에 발생케 한다는 증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의대 윤병우 교수팀은 좌측 편마비로 내원한 50대 남성 환자 1명의 증례를 통해 상황에 따라 소혈관질환이 급성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급성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팀에 따르면 한 환자에서 뇌경색과 뇌출혈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 뿐더러, 외국의 경우 급성기의 뇌경색과 뇌출혈이 서로 다른 부위에서 동시에 발생한 경우는 보고된 바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 교수팀은 “국내에서 서로 다른 부위에서 급성 뇌경색과 뇌출혈을 일으킨 한 환자를 대상으로 증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혈관질환이 뇌경색과 뇌출혈을 동시에 일으킨다는 것이 관찰됐다”고 보고했다. 증례보고에 따르면 고혈압과 당뇨병 위험인자를 가진 55세 남자 환자는 좌측 편마비로 내원했을 당시, 뇌전산화단층촬영 및 뇌확산강조영상에서 급성 미상핵출혈과 급성 대뇌부챗살 열공성 뇌경색이 확인됐으며, 뇌자기공명영상에서 다발성의 열공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천연물의약연구센터(센터장 이형규)와 대사체기능연구센터(센터장 안종석)는 오는 30일 본관동 대회의실에서 ‘대사성질환의 최신 연구동향’을 주제로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한다. ‘KRIBB 컨퍼런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가톨릭의대 윤건호 교수를 비롯해 울산대의대 박중열 교수, 생명硏 이현선 박사 등 대사성 질환 관련 전문가들의 최근 연구동향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생명硏에 따르면 비만, 당뇨 등 대사성질환은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현재 전세계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유전·환경적인 면에서 서양인과 큰 차이가 있는 동양인에 맞는 새로운 접근법이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국내의 경우 소득수준의 상승과 더불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대사성질환이 의료보험 재정에 큰 문제점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돼 대사성질환 연구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더 절실하다”고 생명硏 관계자는 말했다. 생명硏 천연물의약연구센터장 이형규 박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재 대사성질환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기초 및 임상을
기존의 치료법과는 반대로 항암화학요법 후 유방암 수술을 했을 때 유방보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김이수 교수팀(유방암센터)은 “지난 2002년 10월부터 2006년 2월까지 3년 5개월 동안 유방 전체 절제수술을 받아야 했던 유방암 2·3기 환자 37명에게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시행한 한 뒤, 종양의 크기를 줄여 8명(21.6%)에게 유방을 보존시키는 수술을 실시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수술을 먼저 선택하는 경우에는 유방전체절제술을 시행해야만 했으나, 수술 전에 독소루비신과 도세탁셀 병용화학요법을 3~4회 실시한 후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유방보존 수술률이 21.6%나 됐고, 종양의 크기도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후 2.5배 정도 작아졌다는 것. 또한 시술 후 3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국소재발 및 원격 전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김 교수팀은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37명의 유방암 환자(평균 나이 44.3세, 평균 추적기간 26.4개월, 폐경 전 환자 73%)를 대상으로 WHO
상당수의 병의원들이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연장, 야간 및 휴일근로에 근거한 법정수당 지급을 위반하거나, 월차, 연차 등의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은 병·의원 근로자 조직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 5~6월 동안 병·의원노동자에 대한 근로조건 실태조사를 한길리서치에 의뢰·실시한 결과, 상당수의 중소 병·의원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거나 제대로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근로기준법 제55조 ‘연장, 야간 및 휴일근로’에 근거한 법정수당과 관련해 의원의 64.1%, 병원의 31.8%가 공휴일 근무 수당을 지급받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의원의 20.5%, 병원의 3.6%가 당직수당을, 의원의 44.4%, 병원의 18.8%가 야간근무 수당을 지급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휴가 사용의 경우도 연월차 휴가의 경우, 연월차 휴가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은 오는 29일부터 양일간 본관동 회의실에서 태국 국립유전생명공학연구센터(BIOTEC, 모라콧 탄티차로엔)와 공동으로 한-태국 생명공학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난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미생물을 통한 유용 효소 개발을 비롯해 새우 유전체연구 및 항바이러스제 개발 등을 주제로 태국 BIOTEC, 태국 몽쿠트 기술대학교 및 생명硏 등에서 총 9명의 연사가 관련 연구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생명硏 이상기 원장은 “태국은 세계적으로 매우 풍부한 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명공학 기술력도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 2004년 BIOTEC과 협력협정을 체결한 이후 그동안 상호 방문, 공동 심포지엄 등 협력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만큼 향후 공동연구 및 연구결과의 산업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BIOTEC은 1983년 설립된 태국 최대 규모의 생명공학 국책연구기관으로서 국가과학기술개발청(NDTDA)에 속해 있으며, 식물유전공학 및 해양생명공학, 생물의학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사 양측은 24일 백범 기념관에서 제3차 산별교섭을 가졌다.
이번 교섭에서 진행키로 했던 요구안 심의는 사립대병원의 대표단 구성이 지난 2차에 이어 여전히 완료되지 못해 다음차 산별교섭으로 연기됐다.
[속보] 2006년 보건의료 산별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립대병원대표단이 구성되지 못해 3차 교섭 역시 공전됐다.
노조와 사측은 오는 30일까지 사립대병원대표단 구성을 완료하고 4차 산별교섭부터 본격적인 요구안 심의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보건의료노사 양측은 오늘(24일) 제3차 산별교섭을 갖고 본격적인 요구안 심의에 들어가기로 예정됐으나, 사립대병원의 대표단 구성이 지난 2차에 이어 여전히 완료되지 못해 다음차 산별교섭으로 연기됐다.
사립대병원측은 실무자를 포함해 3명의 병원장 및 관계자가 참석했던 지난 2차 산별교섭과는 달리 가톨릭, 경희대 등 개별 병원장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하지만 사립대병원측은 사용자대표단 구성에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 노조측으로부터 “지난 2년간의 산별교섭 당시처럼 교섭전술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들었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Live Workshop이 오는 27일 경북대의대 응급의료센터 10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두 번째로 열리는 워크숍은 Pelvic Organ Prolapse(골반장기탈출증)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6개의 관련 강의와 두 번의 시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날 발표될 강의로는 *Surgical anatomy for treatment of Pelvic Organ Prolapse(울산의대 채의동 교수) *Why we use mesh: Anatomic point(포천중문의대 김현철 교수) *Anatomic pathway associated with pelvic floor repair(대구 파티마병원 송준백 과장) *New surgical treatment for pelvic organ prolapse(연세의대 배상욱 교수) *Prolift concept and procedure(서울의대 이윤순 교수) 등이다. 발표에 이어 이윤순 교수(경북의대)가 Pelvic Organ Prolapse 관련해 두 번의 live surgery를 집도한다.
당뇨병 환자의 73%가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조사돼 당뇨우울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뇨병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고 당뇨병 관리를 잘하는 환자일수록 우울증세가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같은 연구는 한강성심병원 유형준 교수팀(김준영, 최경애, 이병환, 정인경)이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것으로 서울, 경기, 춘천 지역에 있는 2차 진료기관 이상의 병원에서 당뇨병 치료를 받고 있는 입원 및 외래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연구는 19세 이상, 만 80세 미만의 Type1/Type2 환자를 모두 포함하고, 조사척도로는 우울, 당뇨병 지식, 당뇨병 자가관리, 가족지지, 스트레스 대처 방식을 사용했다. 수집된 자료를 SPSS 11.0을 이용, 기술통계 및 t-test, ANOVA, 상관관계,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대상 환자 중 ‘우울하지 않은 상태’인 사람은 26.9%에 그쳤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조사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벼운 우울 상태’가 25%, ‘중한 우울상태’가 23.1%, ‘심한 우울상태’가 25%로 당뇨병 환자의 73
5월 공청회 이후 잠시 주춤했던 간호법 제정을 위한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조자)의 행보가 오는 6월 임시 국회에서 다시 한번 기지개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던 국회 보건복지 상임위 소속의원들의 일부 교체(5명 예정)가 31일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기존의 상임위가 6월 임시 국회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 이에 따라 간협으로선 위원이 교체되기 전인 6월 회기 내에 간호법이 다뤄지는 것이 유리해 6월은 간협에게 있어 간호법 제정을 위한 ‘총력의 시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간협 관계자는 “아직은 공청회 이후 구체적인 행보랄 게 없다”면서도 “6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아마도 다시 한번 제정노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청회 당시 확인된 간호법 제정을 둘러싼 첨예한 직역간 갈등과 관련, 간협 관계자는 “간호법 제정을 실질적으로 반대하는 세력은 의협과 병협이며 이들은 ‘의사와 간호사’라는 자신들의 이분법적 기준에 따라 기존 의료법에서 간호사가 분리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반대한다”라고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어린이를 중심으로 수두 경계령을 내린 가운데 수두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초등학교 입학 요건에 수두 백신 접종력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양의대 오성희 교수(소아과)에 따르면 국내 수두 백신의 사용은 1980년대 후반부터 선별적으로 사용해 오던 수두 백신이 2005년부터 기본 예방 접종에 포함되기 시작했으며, 대한소아과학회 소아 기본 예방 접종 지침을 따르도록 돼 있다. 오 교수는 “성공적인 수두 백신 접종사업을 위해서는 90%이상 접종률이 필요하다”며 “특히 잠복 감염자들로 인해 야생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심한 수두에 걸릴 위험이 있는 감수성이 있는 사람을 찾아내 백신 접종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미국의 예를 들어 수두 예방에 대한 백신 접종의 효과를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그에 의하면 미국의 몇몇 지역 사회에서 실시한 자료에 의하면 1995년부터 6년간 19개월에서 35개월 사이의 소아에서 수두 백신 접종률이 74~84%까지 증가하자 수두 발생률이 71~84% 정도 감소했다는 것. 또한 수두 발생 감소률은 1~4세
서울백병원 당뇨교실(담당교수 내과 임경호)이 1100회를 맞아 24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번에 1100회를 맞는 서울백병원 당뇨병 교실은 일상생활에서 당뇨병 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20년 전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당뇨병 환자 및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당뇨병 교육을 실시해 왔다.
오랜 당뇨교실 운영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로 하여금 당뇨병이 있어도 혈당조절 등만 잘하면 합병증없이 일반인들과 동등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특히 서울백병원 당뇨병 교실 임경호 교수는 지난 20년간 매주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교육과 지도를 담당해 왔을 뿐 아니라 당뇨병 전문의사 및 간호사, 약사,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당뇨병 교육팀을 운영해 당뇨교실을 1100회에 이르게 한 일등공신으로 전해졌다.
당뇨병 교육팀은 이뿐만 아니라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회장 김두식 연세대 교수, www.biochem.or.kr)는 오는 25일부터 양일간 서울 삼성코엑스에서 제63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001년 노벨의학상 수상자이자 미국 록펠러대학교 총장인 폴 널스 박사, 일본 생명과학계 최고 권위자인 미츠히로 야나기다 박사 등 5명의 저명 과학자의 기조강연과 18개의 분야별 심포지엄 등이 실시된다. 이밖에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대한감염학회간의 공동심포지엄 및 국내 생명과학 분야 6개 바이오프론티어 사업단의 주최로 국내외 과학자 100여명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21세기 첨단 생명과학이 우리 곁에’라는 주제로 생명과학 강연회 개최 및 잡 페어(job fair), 86개 바이오 기기업체와 벤처기업이 참가하는 바이오 기기전시회도 진행된다. 또한 생명과학자들이 연구과정 중 지켜야 할 생명과학자 윤리강령 선포식도 갖는다. 김두식 회장은 “금번 학술대회는 생명과학분야 국내외 석학 3000명과 80개의 바이오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 학술대회”라고 소개하고 “이번 행사
[도표첨부]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 경과에 있어 나이가 젊을수록 RF(류머티즘 인자) 역가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강효종 전문의팀(분당제생병원 류마티스 내과)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치료에 있어 RF의 역가 변화와 연관이 있는 인자들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RF 역가 변화와 관계된 인자를 추적하기 위한 측정항목으로 *initial RF *follow up RF *initial ESR *disease duration *관절 증상이 있을 때부터 DMARDs를 투여받기까지 시간(time to DMARDs) *현재 나이 *진단 당시 나이 *RF 역가 변화 측정 무렵 나이 *anti-CCP 항체 검사 등을 포함했다. RF titer의 변화는 DMARDs 투여 후 최소 2개월이 경과한 이후의 1st f/u RF 역가를 initial RF와 비교해 15%이상 감소했을 때 감소군(A)으로, 그렇지 않을 때를 비감소군(B)으로 나눴다. 연구 결과 총 44명의 환자 중 A와 B군에 속한 사람은 각각 26명, 18명(여자 39명, 평균 나이 55±13.9세)이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