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나순자 前위원장, “돌봄 국회 만들자!” 출마선언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료 확충 및 ‘건강돌봄 포럼’ 구축 통한 정책 대안 마련 등 제시

“4월 10일 노동과 녹색의 힘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하고, ‘연대와 평등 국회’와 ‘건강과 돌봄 국회’를 만들어 나가자!”

나순자 前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녹색정의당 비례대표로 출마한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이날 나순자 前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나날이 발전했지만 어두운 그림자가 너무 짙다”고 평가했다.

특히 출생률 0.7% 인구절벽을 비롯해 ▲부의 편중과 불평등 양극화 ▲끊어진 고용사다리 ▲성별 임금 격차 ▲사회안전망 부재 ▲간병 살인 ▲응급실 뺑뺑이 ▲검찰 독재와 입틀막 등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이대로는 안 된다. 윤석열 정권 심판하고 싹 바꾸자. 4월 10일을 노동과 녹색의 힘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의 날로 만들자”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나순자 前위원장은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펼쳐나갈 국정 방향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의사 집단 진료 거부 사태를 넘어 초고령사회와 의료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료 확충 등을 통해 보건의료돌봄 노동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건강과 돌봄 국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이를 위해 간호사 겸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으로서 ‘돈보다 생명’을 내걸고 활동해 온 경험과 성과를 살려 녹색 정의당과 함께 민주노동당 무상의료운동 시즌2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나 前위원장이 의사집단 진료 거부사태 해결과 의료개혁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나 前위원장은 “의사들은 명분 없는 진료 거부를 중단하고, 즉시 복귀해서 사회적 대화에 참가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교수 집단 사직에 대해서는 제자 사랑 이전에 환자와 병원 정상화를 먼저 생각해야 함을 꼬집었다.

또한 “올바른 의료정책 추진이 의사들의 집단반발로 무산되는 역사가 또 다시 반복되면 이후 그 어떤 의료개혁도 추진할 수 없음을 강조하면서 의대정원 확대와 함께 공공의료·지역의료를 확충해야 한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나 前위원장은 “전국에 100개의 현대식 시설 등을 갖춘 공공병원을 확충해 의사들이 집단적으로 진료를 거부하더라도 환자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노조가 주도해서 만든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을 강화해서 군인·경찰·소방관처럼 200만 보건의료 노동·돌봄인력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적정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을 통해 자긍심 넘치는 국민건강 돌봄 지킴이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나 前위원장은 “국회에 들어가면 노동조합들, 환자단체, 지역과 시민단체, 보건의료단체, 직종협회, 전문가들과 함께 ‘건강돌봄 포럼’을 만들어 정책대안 마련하고, 나아가 진보정치-노동-건강돌봄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중심 정신·요양·재활 노인 통합돌봄체계 구축을 통해 건강돌봄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노동 분야와 관련해 “노동혐오시대, 차별과 양극화,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넘어 2500만 일하는 사람들이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도록 ‘연대와 평등 국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특히 국회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5만 입법청원을 바탕으로 초기업 산별교섭 사회적교섭 제도화와 단체협약 효력확장제도의 실질적 입법화에 앞장서고, 거부된 노랑봉투법을 다시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방어와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도록 만드는 등 ▲과로사회와 장시간 노동 해소 ▲일과 삶 균형 등을 위해 주 4일제 노동시간 단축 운동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