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장 선거인단 선거가 한참인 가운데 특별분회에서는 지역의사회 등의 홍보 부족 등으로 선거인단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역의사회와 병원 등에서 제대로 홍보 하지 않아 대다수의 전공의들이 선거인단 후보 등록을 놓쳤다는 것.
또한 지역의사회에서 임의적으로 전공의 선거인단을 누락시켜 시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일호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메디포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인단 후보 등록 및 선거 홍보는 정관상 지역의사회에서 해야 하지만 홍보 부족으로 인해 후보 등록 기간을 놓친 전공의들이 많다”고 꼬집었다.
100여 개가 넘는 수련 병원들을 대전협에서 다 관리하기 힘든 상황에서 지역의사회와 각 수련 병원에서 선거인단 선거 등록 및 절차 등을 홍보해야 하지만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일호 회장은 그 동안 대전협은 대표가 있는 수련병원 위주로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는 것.
대다수의 전공의들이 팍팍한 전공의 삶에서 의협 회장 선거에 눈 돌리기가 쉽지 않은데다 의협의 정체성과 중요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김일호 회장은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의대시절 아무도 의협 회장이나 지역의사회에 대해서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대부분의 전공의들은 지역의사회비나 수가 등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할뿐더러 걷어간 지역의사회비를 어디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대수의 전공의들은 의협의 정체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대부분 관심 없어 한다”면서 “특히 의사들은 자존심이 세서 선거인단 후보 등록하라고 시켜도 안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방의 경우 의도적으로 선거인단이 절삭되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A 지역에 14명의 전공의 선거인단을 배정했지만 A 지역의사회가 임의적으로 C 병원에 6명, D 병원에 3명, F 병원에 3명의 선거인단을 배정해 임의로 2명의 선거인단을 절삭했다는 것.
이게 김일호 회장은 중앙선관위에 항의했고, 중앙선관위에서는 지역의사회에서 잘못 이해해 생긴 일이라며 2명의 선거인단 추가 모집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현재 전공의들이 생각보다 많이 참여해 300명 정도 선거인단으로 등록한 것 같다”면서 “이들을 위해 선거일 당일 거마비를 지원하는 한편, 중식 제공 등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