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영남대병원 ‘원격의료’ 시범사업 23일 개통

정부선정, 영양군과 화상통신이용 원격진료 수가 인정

'원격의료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정부차원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23일 부터 영남대병원과 영양군 사이에 개통, 화상통신을 이용한 원격진료가 가능하게 됐고 정부가 진료수가를 공식으로 인정하게 된다.

영남대학교병원은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주관하는 ‘원격건강 모니터링시스템 구축사업’의 원격지 병원 사업자로 선정됐다.

시스템 구축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영양군과 함께 u-Health(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한 것. 이 사업에는 국비 5억원, 도비 5억원, 영양군 1억원 등 총 11억원이 투자된다.

이를 위해 병원과 영양군은 22일 오후 2시30분 사업개통식을 거행한다.
특히, 이날 행사는 상호간 구축한 원격화상통신을 활용, 시연을 통한 화상개통식으로 치러진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의의는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화상통신을 이용해 의사가 직접 환자를 원격진료 할 경우 전국 최초로 대면진료와 동일한 수가를 인정한 첫 사업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대다수 의료기관과 진료의뢰기관 간 원격진료는 두 기관 사이의 자체 합의만을 거쳐 실시됐기 때문에 진료비부문에 대해서는 실제로 법적 근거를 전혀 갖지 못한 현실이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 실행을 위해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 의사-의료인, 의사-환자 허용범위, 의료비(수가) 청구, 진료책임소재 등 시범허가 핵심 세부내역들을 확정했다.

원격진료 대상으로는 초진 및 재진환자 모두 가능하다. 일반인들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경우와 마찬가지다. 특히, 진료수가는 기존 대면진료 수가를 동일한 방법으로 청구하고, 환자 본인부담금도 기존 대면진료 부담금과 동일한 금액을 인정하기로 했다.

원격진료는 12월23일부터 개시된다.
진료과는 내분비·대사내과와 피부과 2개 과에서 운영되며, 내분비·대사내과의 경우 격주로 화요일 오후와 목요일 오후(주 1회, 월 4회)에, 피부과의 경우에는 격주로 화요일 오전과 오후(주 1회, 월 4회)에 각각 진료가 이뤄진다.

내분비·대사내과 및 피부과 전문의는 시스템을 통해 환자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인터넷(혹은 핸드폰 / PDA 등)으로 환자에게 원격건강 상담, 건강관리지침 제시, 진료 및 처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원격의료 사업기간은 우선 2009년 2월말까지 실시해나갈 계획이며, 사업기간은 복지부에서 이 기간까지의 사업 성과분석을 한 후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재성 원장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지역 주민과 만성 질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국민건강증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는 만큼 ‘원격의료’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IT 기술을 보건의료서비스에 접목, 고개의 요구에 부응하는 u-Health서비스가 주어지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관련 산업 육성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원격진료에 대한 규정과 제도를 개선하고, 법제화를 명확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