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신약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는 매출 호조와 순조로운 해외임상 진행 등으로 보아 미래 장미빛 전망이 예상되고 있다.
키움증권사는 자체개발 신약인 레보비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7.0% 전년동기대비 71.9% 증가한 55억으로 추정했다.
이는 의료기관의 커버리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데다 신규환자에 대한 처방건수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B형간염제 시장동향을 살펴보면, 레보비르의 성장과 함께 유력한 경쟁품목인 BMS의 바라크루드가 눈에 띄는 성장율을 보이는 반면, 기존 시장점유율 1,2위의 GSK의 제픽스와 헵사라는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보비르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임상3상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중국임상3상은 금년10월 중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중국 임상3상시험은 유럽에서의 임상3상시험보다 1년 정도 늦지만 중국에서의 환자모집이 수월해 임상3상 완료시점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외 전체적인 상용화 시점은 2010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레보비르의 취약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레보비르는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1년간의 임상데이터와, 보험급여기간이 3년이상인 경쟁약물에 비해 레보비르는 2년으로 보험급여기간이 짧다는 것.
“하지만, 이는 처방사례가 많아지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이며, 금년10월중에 레보비르는 미국 간학회에서 1년 6개월의 임상데이터에 대한 내성발현율 결과와 신장독성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하반기 마케팅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또한, “레보비르는 미국과 유럽에 대한 판권을 미국의 팜에셋사에 판매허가시까지 중도 기술료 3천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수출했고,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판권은 일본의 에자이사에 중도기술료 4천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했다”면서 “해외에서의 임상시험이 문제가 없을 경우 중도기술료 중에서 2천만달러는 금년과 내년에 걸쳐 유입될 것으로 보이며, 3천5백만달러는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유입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