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병원에서 일부 교수가 전공의 등 수련의들에게 가하는 폭력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대한전공의노조 TFT는 2일 언론에 나온 ‘환자 앞에서 의사 때리는 의사’ 제하의 기사에 대해 관련 폭행 교수를 규탄하며, 즉각 사직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TFT는 지금도 전공의들은 ‘수련 교육’과 ‘도제 제도' 라는 허울 좋은 미명 하에 시급 4천원/주당100시간의 살인적인 노동 조건을 강요당하고, 기본권 및 잠잘 시간 까지 빼앗길 뿐만 아니라 비인간적인 물리적·정신적·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 내 폭력의 관행은 반드시 사라져야 할 구습이며, 전공의는 미래의 국민 건강을 책임질 국가적 인재로서 보호받아야 하며, 최소한의 인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은 반드시 타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번 폭행 사건을 ‘빙산의 일각’으로 규정, 전공의를 착취와 폭력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경악스러운 상황에 목숨을 걸고 맞서고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법적 제도로서의 ‘노조 활성화’를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와 대한병원협회는 해당 폭행 사건에 대해 낱낱이 조사하는 한편, 이러한 전근대적이고 구태의연한 폭행이 다년간 지속되었음에도 사라지지 않는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제도 개선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TFT는 일선 현장에서 바라보는 전공의 노조에 대한 전공의들의 기대와 열망은 상상 이상 이며, 그들의 열의에 보답하고, 국민 건강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한전공의노조의 굳건한 정착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