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서울을 제외한 지방 병원으로서는 최초로, 폐암환자에 대한 냉동수술치료(CSAL)에 성공했다. 전북대병원은 진단방사선과 진공용 교수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용철·박성주 교수팀이 지난 1월 25일 폐암환자 김모씨(74·전주시 진북동)에 대한 냉동수술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전북대병원은 고려대 안암병원,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에 이어 국내 세번째로 폐암환자 냉동수술에 성공한 병원이 됐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해 11월 냉동수술장비를 이용한 전립선암 수술에 성공한 바 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2000년 5월부터 고령, 고위험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 대해 고주파소작술을 시행해 왔다. 고주파소작술은 통증 없이 폐암을 부분 또는 완전 소작함으로써 폐암 환자를 치료하는 시술법으로 장기추적을 통해서도 일반 수술과 비교, 주목할 만한 생존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폐암의 위치가 늑막 하(늑막 바로 밑)에 있을 경우 통증이 너무 심해 진정제를 투여해도 완전 소작이 어렵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폐암 냉동수술 치료는 고주파 소작술과 비교할
재발률이 매년 5~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환자에게 ‘뇌혈관 문합술(우회로 수술)’을 시행할 경우 뇌졸중 증상 개선과 함께 뇌졸중 재발률을 0.2%까지 낮출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회장 허승곤)는 2006년 을 ‘뇌건강의 해’로 선포하고 가톨릭의대, 서울대의대, 순천향의대, 원광대의대 등 소속 6개 대학병원에서 2000년 이후, 뇌경색 및 일과성 뇌허혈 환자 446명(남자 240명, 여자 206명)을 대상으로 예방 및 치료목적의 수술을 시행한 후 6개월~5년간(평균 3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난도의 혈관문합수술의 경우도 95%의 환자에서 문합부위를 통한 성공적인 혈류흐름을 나타냈으며, 혈류량의 증가로 전체환자의 약 90%에서 혈류예비능력 개선 등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0.2%만이 재발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재발률을 낮추는 효과 외에 약70%의 환자들에서 뇌경색으로 인한 증상의 개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혈관 문합술(우회로 수술)은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올해 인턴 후기모집 전형 지원율이 7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병원협회는 2006년도 후기 인턴모집 지원 집계결과 38개 병원 299명 정원에 총 226명이 지원, 0.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인턴 후기 지원에서 광주보훈 병원은 7명 모집에 11명이 지원 1.5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38개 병원 중 4개 병원만이 지원자가 정원을 초과했으며 경찰병원 등 7개 병원은 정원과 똑같은 인원이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턴후기 모집에선 307명 정원에 225명이 지원해 73.3%의 지원율을 보인 가운데 198명이 최종합격해 2/3에 못미치는 64.5%의 확보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후기모집에서 미달된 27개 병원 81명에 대해서는 전후기전형을 마친 다음 추가 모집을 통해 부족인원을 확보하게 된다. 추가 모집은 14~17일 원서를 접수하고 22일 면접 및 실기시험을 치러 23일 병원별로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2006년도 전공의 추가모집은 10일 공고, 14~17일 원서 접수, 21일 면접(시기)시험을 거쳐 22일
“현재 의협은 3류.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 의사 2/3는 죽는다”
각과개원의협의회 장동익 회장은 6일 영림내과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제 34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천명하면서 현 집행부에 대한 강도높게 비판했다.
장 회장은 현재 의료계에 대해 “의사회원 중 하위 1/3은 죽거나 죽어가고 있으며 새로운 집행부가 지금과 비슷한 행태로 이끌어 나간다면 상위 1/3만 남을 것이 확실하다”며 “개원의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지만 의협에 거는 기대는 이제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약분업 당시 힘겹게 투쟁을 했지만 얻은 것은 33명의 전과자 뿐”이라며 “투쟁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장 회장은 “차기 의협의 지도자는 투쟁 일변도보다 로비와 협상에 능한 사람이어야 한다”며 “여의도에서 5~6만명이 모이는 것보다 오히려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태반 및 사태아를 불법으로 유통시킨 폐기물 처리업자가 경찰에 구속된 사건으로 그 동안 제기돼 왔던 태반 관리체계에 대한 법·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또다시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2월 중 이를 전반적으로 포괄하는 법안이 제정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법안은 지난 2일 박찬숙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을 포괄하는 내용으로 태반관리의 안전성 제고에 있어 표본으로 여겨지고 있는 일본의 규정보다 훨씬 강력한 조항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그 내용 수위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찬숙 의원은 지난 2일 안전성 검사를 마친 태반만을 의약품 원료로 활용하고, 산모에 사전에 태반사용 동의를 구해 인권침해 논란을 방지하자는 취지의 법안이 대표발의한 바 있다. 현재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대한태반임상연구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작성한 태반 및 제대혈 관리활용과 관련된 제·개정안에 대한 검토를 대한산부인과학회에 의뢰해 놓은 상태다. 이번에 발의가 추진되는 법안은 *생명윤리법개정안 *체외수정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 *태반관리법 제정안 등 크게 세 가지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9일 신청사 준공을 시작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서울지방식약청은 9일(목) 양천구 목동 신청사(사진)에서 국회의원, 지역유관단체장, 소비자단체장, 양천구민 등 400여명을 초청해 준공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창진 식약청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서울지방청이 1996년 4월 개청 이후 오랜 임대사무실을 마감하고 자체 청사를 갖게 된 것을 축하하고, 직원들에게 식품 및 의약품의 안전 관리를 위해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일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번에 준공된 신청사는 양천구 목동 900-12번지에 대지 2,713평 연건평 1,808평의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총사업비는 8,963백만원이 소요됐다.
식약청은 “이번 신청사의 경우 사무실과 연구시설을 유기적으로 배치해 공간 효율성을 최대화 하고 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민원편의시설을 최대한 배려해 설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식약청은
21세기 맞춤형 개별의료 및 신속진단기술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조해월)은 생물자원은행을 통해 한국인 보건의료 생물자원 20만여건을 수집·관리하고 있으며, 수집한 생물자원을 국내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제공되고 있는 생물자원은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 국민건강영양조사사업 및 질환군별 유전체연구센터로부터 수집되고 있으며, 생물자원은행의 경우 최근 국제 인증(ISO 9001)을 획득해 품질경영시스템을 확보, 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생물자원 확보사업은 *질환관련 유전자 및 각종 만성질병지표 발굴 *질환 발병과 연관성 규명 등 유전체연구와 관련된 BT기술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그 재료인 생물자원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연구원은 향후 DNA, 세포, 조직, 혈청, 노 등 수집된 바이오자원을 통해,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국제수준의 규격으로 표준화하고, 한국인 질환관련 유전자 발굴, 질병예방, 신치료기술 개발 및 신약개발 연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개최된 의료봉사단 창립 2주년 행사에서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수상에 대해 “사명실천총괄팀 주관으로 매주 첫 번째 일요일에 시행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건강한 삶과 사랑을 찾아주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사명실천총괄팀장을 맡고 있는 김정호 교수는 “우리병원이 기독교 기관으로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사명실천 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2-06
경기도립의료원 이천병원이 지역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진료 활동을 펼친다. 경기도립의료원 이천병원은 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병원 2층 이비인후과 및 로비에서 이비인후과 과장 주양자 박사의 주도로 이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무료진료에서 의료진들은 이비인후과 질환 및 유방암 무료검진, 에이즈 검사 등 간단한 건강검진에서부터 복잡한 암검사까지 진료하게 되며, 이를 위해 최신 의료장비를 갖춘 차량이 지원될 예정이다. 병원관계자는 “보다 많은 이천거주 외국인 노동자에게 진료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대상자들을 확보, 약 50~60명의 외국인들이 무료진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천시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폭넓은 의료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진료 행사는 고려의대 의사 모임인 ‘라이온스 클럽’ 의사 4~5명이 참여하며 차량대여 및 동문의사 협조와 약품지원 등 경비 일부는 주양자 박사가 직접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외국인 근로자 수는 33만 2천여명(불법체류자 포함)에 달하며, 이천시에
항생제를 기준치 이상 처방한 병의원의 명단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 대해 복지부가 당초 방침과 달리 항소를 포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실망과 우려를 나타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복지부는 1일 이번 법원 판결에 대한 항소소송이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항소 제기를 포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 1부는 참여연대가 항생제를 과다 처방한 병원 명단을 공개하라며 복지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비공개 했던 병원 명단을 공개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판결대로 항생제 과처방 의료기관의 명단 공개가 불가피하게 됐다. 더욱이 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06년 복지부 경제운용방향 추진계획’에서 법원 판결에 부합하는 내용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명단공개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전면 공개하는 방향으로 기본방침을 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항생제 사용량 하위 25% 의료기관에 대한 명단을 공개한 데 이어, 올해 경제운용방향 추진계획에서도 ‘국민의 알권리 및 의료기관
건강보험공단과 대한병원협회가 올해부터 보험급여 대상에 포함되는 식대 수가 산정을 두고 기존의 입장차만을 확인한 채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조속한 합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들 당사자 사이에 식대에 대한 정의 자체도 규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급여전환 시기는 당초 예정했던 3월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병협은 지난 해 12월 상명대 오동일 교수팀의 연구용역을 통해 일반식의 경우 5700원, 치료식 6960원의 식대 적정원가를 산출하고, 종별 가산율을 적용해 종합전문요양기관 7410원, 종합병원 7130원, 병원 6840원을 적정 수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치료식은 종합전문요양기관 9050원, 종합병원 8700원, 병원 8350원을 산출했다. 이에 공단은 일반식은 종합전문병원 5380원, 종합병원 및 병원은 3860원을, 치료식은 종합전문요양기관 5980원, 종합병원과 병원은 4460원을 도출한 바 있다. 이에 병협은 비공식적으로 다소 수가를 낮춰 제시했으나 공단과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병협 관계자는 “수가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어린이와 주부들을 대상으로 식품위생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안전한 식습관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식약청은 오는 6일(월)부터 HACCP 기술지원센터에서 매주 ‘어린이 및 주부 위생교실’을 운영하고, 이 프로그램과 연계해 식품 생산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HACCP 적용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매월 2회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어린이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위생교실을 통해 올바른 손씻기 방법, 식중독 예방법, 가정에서의 위생적인 조리법 등에 대해 교육하고, 견학 프로그램에서는 과학적 위생관리시스템인 HACCP을 적용해 생산하는 위생적인 제조 공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어린이 위생교실은 매달 2,4주 월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주부위생교실은 매달 1, 3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며, 견학프로그램은 매달 2, 4주 화요일에 열린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어린이들에게 위생관념을 고취시켜 향후 국내 식품산업의 위생수준을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HACCP 제도를 널리 홍보할 수 있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의숙) 임직원들은 지난 1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한 시립동부노인요양센터를 찾아 준비한 물품을 전달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협회 임직원들은 치매·중풍 환자 350여명을 대상으로 목욕 및 말벗봉사, 시설주변청소, 배식 준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치매·중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께 작지만 아름다운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봉사활동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의숙 회장은 “올해 신축하게 될 `실비노인전문요양원' 건립에 앞서 직접 체험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대한간호협회는 실비노인전문요양원 건립을 통해 간호의 기본정신인 `옹호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보건과 의료, 사회복지를 어우르며 간호의 본질인 돌봄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04년 대한간호복지재단을 출범시킨 바 있으며, `대한간호주간보호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에는 용인시로부터
[대상제제] 식약청이 심혈관계 이상반응과 위장관계 출혈 위험성이 제기된 소염진통제(NSAIDs) 76개 제제 1896품목에 대한 부작용을 경고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쎄레콕시브 제제’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의 사용으로 심혈관계 이상반응이 발생하고 위장관계 출혈 위험성이 증가했다는 외국의 정보사항에 따라 허가사항을 변경하고 의·약사에 안전성 속보를 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청은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최단 기간동안 최소 유효용량을 사용하되 관상동맥우회로술(CABG) 전후에 발생하는 통증 치료에는 투여를 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청은 지난 2004년에도 ’쎄레콕시브 제제‘ 및 ’나프록센 제제‘에 대한 안전성 서한을 배포해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알리고 사용시 주의토록 조치한 바 있으며, 모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안전하고 합리적인 사용을 위해 허가사항에 경고, 투여금기 등의 사용상의주의사항을 추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로페콕시브 제제’, ‘발데콕시브 제제’ 및 ‘파레콕시브 제제’ 등 유사계열 의약품은 상대적으로 심혈관계 부작용
수도권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성과연동총액연봉제 도입을 앞두고 병원장 및 이사장 등 중소병원 경영진과 봉직의들 사이에 입장차가 너무 커 이에 대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병원 경영진들은 이번 성과연동총액연봉제를 계기로 봉직의들의 임금을 낮추는 전환점으로 삼고자 하는 반면, 봉직의들 사이에서는 악덕 병원장에 대한 블랙리스트까지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오히려 제도 도입이 봉직의와 병원장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하는 발화점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같은 우려는 현재 전공의와 연대해 추진되고 있는 봉직의 노조설립이 성과연동총액연봉제 연구 발표와 함께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봉직의 임금체계에 대한 중소병원 경영진들의 이 같은 관념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여과없이 드러났다. 성과연동총액연봉제에 대한 설명회와 겸해 열린 이번 이사회에 참석한 병원장들은 성과연동총액연봉제와는 별도로 봉직의에 대한 기준봉급 상한선 마련에 대한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하고, 경영상 도움이 된다면 반대가 있더라도 강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