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요양기관종별 급여비 청구실적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월말 현재 급여비 청구실적은 전월대비 0.45%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19일 건강보험 재정현황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2010년 1분기 급여비 청구실적은 총 7조7238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6조9395억원보다 11.30%가 증가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대비 급여비 청구실적을 요양기관종별로 살펴보면 요양병원을 포함한 병원급의 급여비 청구실적이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병원급의 올해 1분기 급여비 청구실적은 1조284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8308억원보다 무려 23.78%나 늘어났다. 이는 요양병원이 늘어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3월말 현재 급여비 청구실적에서는 전월대비 -0.387%를 기록했다.
1분기 종합병원의 급여비 청구실적도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한 모양새다. 종합병원의 올해 1분기 급여비 청구실적은 2조4731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조1422억원보다 15.45% 증가했다. 올해 3월말 급여비 청구실적도 전월대비 0.68% 늘어나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의원급의 올해 1분기 급여비 청구실적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으나 4.03%에 그쳤다. 병원급이나 종합병원에 비해 증가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모습이다.
의원급의 1분기 급여비 청구실적은 1조692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270억원보다 4.03% 늘어났으며, 3월말 현재 청구실적은 전월대비 -0.94%로 지난 2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의 1분기 재정현황은 당초 예상과 달리 당기수지 107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건강보험 재정 당기수지 흑자의 주요인은 국고지원금이 연간 3조9123억원 중 1분기(25%) 예상액보다 2956억원, 담배부담금 504억원이 각각 조기집행 한 결과이다.
건보공단은 정부지원금의 조기집행분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으로 2683억원의 적자상태로 하반기에는 배정액의 감소에 따라 재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