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을 공시한 상장제약사 30곳 중 다수가 더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위그룹에서는 매출 1위 유한양행을 비롯해 제일약품, 일동제약, 보령제약 등이 매출 증가를 보였다. 중위권에서는 유나이티드제약, 휴온스 등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개 상장제약사 상반기 총 매출액은 4조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778억원으로 5.1% 올랐고, 순이익은 2257억으로 87% 늘어났다.
유한양행 상반기 매출액은 480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3% 증가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녹십자가 378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웅제약은 매출액이 3514억원으로 9.4% 올랐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이어서 동아ST가 2919억원, 한미약품이 2808억원 순이었다. 종근당 매출액은 2756억원 지난해보다 9.3%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증가했다. 제일약품과 일동제약도 각각 2512억원, 1856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위권에서는 유나이티드제약과 휴온스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유나이티드제약은 744억원으로 7.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휴온스 역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했다. 매출 7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4%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16.7%, 순이익은 87억원으로 42% 증가했다. 이연제약과 대한약품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반적인 성장세 속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기업들도 있었다.
매출 규모로 상위 그룹에 속하는 LG생명과학은 지난해보다 -8.7% 감소한 18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적자가 지속됐다.
동화약품 역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감소했다. 동화약품 매출은 1070억원으로 6.4%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5020억원, 3063억원을 기록하면서 20%, 42%씩 줄었다.
영진약품과 근화제약, 일성신약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