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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장 제약사 40곳, 1분기 실적 극명한 대비 이뤄

상·중위권 상승세...30~40위권 제약사들 하락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를 바탕으로 제약사 1분기 실적을 비교한 결과 상위 10개 기업은 지난해 이어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든 반면 30~40위권 제약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올해도 유한양행과 녹십자의 양강 체제는 견고했다. 유한양행은 1위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모습이다. 그 뒤를 녹십자가 무서운 기세로 쫓고 있다.

유한양행은 1분기 순이익 235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지만 총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올 초 목표로 세운 연 매출 1조가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녹십자는 1분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매출 1999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상승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순이익이다. 녹십자는 순이익 286억원으로 44.8% 수직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36% 올라 유한양행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종근당, 한미약품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상위 제약사들의 2분기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위권 제약사 중에서 가장 저조한 성장세를 보인 회사는 LG생명과학으로 나타났다. LG생명과학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다.

일동제약은 LG생명과학이 주춤한 틈을 타 그 자리를 노리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하락했지만 매출 873억으로 전년 대비 4.8% 올라 격차가 좁혀진 상태다.

한독과 보령제약 동국제약 역시 꾸준히 상승세다. 특히 한독과 동국제약은 3부문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여, 2분기 전망을 밝게 했다.

중위권 그룹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대원제약과 휴온스, 경동제약, 부광약품, 이연제약 등이 상위 제약사들의 이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대원제약과 경동제약, 휴온스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상·중위권 제약사는 대부분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매출 규모 30~40위권 제약사는 1분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국제약품과 화일약품과 명문제약, 삼일제약, 동성제약, 근화제약 등은 매출, 영업, 순이익이 모두 감소하거나 적자로 돌아섰다. 리베이트 단속 강화와 정부의 제약산업 규제로 인한 환경 변화 속에서 영업 부문 고전한 것이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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