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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약가인하 1년…제약사 살림 ‘양극화’

상장50곳 상반기 실적, 중소사 수익악화 지속

일괄 약가인하가 시행된지 1년이 지난 후 제약업계 살림살이는 상위사와 중소사간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매출 1000억대 미만 제약사들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업체가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여전히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 회사들도 여럿됐다.



메디포뉴스가 상장제약사 50곳의 각 사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실적(연결 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은 5조 2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약가인하 1년만에 외형부문은 회복세로 완전히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수익성 악화로 감소폭이 컸던 영업이익은 4115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보다 1000억 가량 증가하면서 42.4% 늘어났다. 다만 순이익은 26% 감소한 1798억원에 그쳐 회복이 더딘 모습이다.

전반적인 증감률을 살펴보면, 상장제약사 5곳 중 2곳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0곳 가운데 19곳이 각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매출의 경우 두 자리 수 이상 감소율을 보인 업체는 태평양제약, 일성신약, 고려제약, 경남제약 단 4곳 뿐이었다.

영업이익에서는 상위사와 중소사간 격차가 급격히 나타났다.

20위권내 업체 가운데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녹십자, 제일약품, 한독, 안국약품 등 4곳에 불과했지만, 20위권 밖 제약사 가운데는 15곳의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올바이오파마, JW중외신약, 바이넥스 등 5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LG생명과학, 영진약품, 현대약품, 명문제약, 삼일제약 등 5곳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한편, 올 들어 10위권내에서는 치열한 순위싸움이 벌어져 눈길을 끈다. 유한양행이 유일하게 매출 4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이 2위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지난해 상반기 11위에서 올 들어 6위로 뛰어오른 광동제약이다. 광동은 삼다수 매출이 예상보다 높은 563억원을 기록하면서 220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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