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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반기 유일 4천억 돌파…유한 선두 ‘굳건’

한미 이익 대폭 개선, 종근당 신제품 성장세로 선전

상반기 실적에서 유한양행이 유일하게 4000억원대를 넘어서며 업계 선두 자리를 확실시하고 있다.

메디포뉴스가 31일 기준 잠정실적을 공시한 상위제약사 5곳(대웅제약 제외)의 상반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이 4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분기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6.4% 성장했으며, 순이익도 418억원으로 41.7% 늘었다.



이같은 실적 성장에는 무엇보다 도입품목의 영향이 컸다.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과 손잡은 ‘트윈스타’가 고혈압 치료제 시장 1위 자리에 올라선데 이어 ‘트라젠타’도 당뇨병치료제 시장 선두를 위협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또 길리어드의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 역시 시장 2위자리에 올라 ‘바라크루드’의 경쟁자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와 함께 API 수출부문의 꾸준한 증가세와 일반의약품 부문도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업계 1위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는 백신부문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385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2분기 들어서는 백신부문 90%, 해외수출 30% 등 전 사업부문이 고루 성장하고 혈액제제 플랜트 태국 수출에 따른 이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1분기 부진을 만회했다.

녹십자는 2분기에 이어 주력품목인 독감백신이 합류하는 3분기에도 견고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영업이익과 순이익면에서 단연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배에 이르는 237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성장은 기존 개량신약 제품들의 꾸준한 성장세와 함께 ‘팔팔’ 등 신제품의 활약이 빚어낸 결과로 보여진다.

올 들어 신제품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회사는 다름아닌 종근당이다.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와 스티렌 개량신약 ‘유파시딘에스’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면서 처방의약품 분위기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종근당은 상반기 매출 2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데 이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지주사 전환을 통해 3월 실적부터 반영된 동아ST의 상반기 실적은 1945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만 따로 놓고 보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1466억원에 그쳤다.

동아ST의 하락세에는 ETC부문의 하락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회사 최대품목인 ‘스티렌’이 경쟁사들의 개량신약 출시 영향을 받으며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동아ST는 하반기 영업환경 개선 및 신제품 ‘네노마’(조루치료제), ‘부티리스’(필러) 등의 출시로 전반적인 마케팅 활성화를 통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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