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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코로나 장기화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적신호’ 켜져

초등학생 우울증 32.6%·불안장애 46.7%↑
신현영 의원 “연령대별 특성에 맞는 치료 인프라 필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아동청소년의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청소년 우울증 및 불안장애 진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특히 불안장애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는데, 2021년 불안장애로 진료를 받은 아동청소년 수는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 대비 39.6% 늘어났으며, 우울증은 같은 기간 18.9% 중가했다.

연령대별로 아동청소년 우울증 환자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 19의 영향을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연령대는 초등학생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보다 초등학생의 우울증 진료량은 32.6% 증가했으며, 뒤이어 고등학생 21.0%, 중학생 10.5%, 영유아기 3.1%순으로 늘어났다.

건수로는 고등학생이 2019년 2만811건에서 2021년 2만5185건으로 약 4374건(21%) 늘어나 가장 많이 증가했다. 



불안장애 진료도 코로나 이후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2021년 한해동안 2019년에 비해 46.7% 상승했고, 뒤이어 중학생 44.4%, 고등학생 96.8%, 영유아기 25.4%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수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고등학생으로 같은기간 고등학생 진료는 3488건(36.8%) 늘어났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꾸준히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단절이, 소속감이 중요한 아동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쳐 우울과 불안을 더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반복될 감염병 시대에서 아동청소년들의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 케어될 수 있도록, 연령대별 특성에 따른 예방·치료 인프라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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