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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美 의약품 관세 부과 대응 산업계 긴급 간담회 개최

의약품 수출 및 현지 파트너사 이용 기업에 영향…미국 진출 계획도 차질
박주민 위원장 “의약품 수출 차질 없게 적극적으로 민관 소통”

미국이 오는 10월 1일부터 의약품 수입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국회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30일 ‘트럼프 정부 의약품 관세 부과 대응 관련 산업계 긴급간담회’를 개최해 산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대웅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SK 바이오팜, GC 녹십자 등 미국에 의약품을 수출 중인 기업들이 참석했다.

특허·브랜드 의약품에 100%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에 특허·브랜드 의약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트너사를 통해 유통하는 기업들 또한 장기 계약 조건 변경 요청 등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미국 시장에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는 기업들도 향후 출시시기를 재검토해야 하는 등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제약바이오협회는 산업계를 대표해 ▲브랜드 의약품 관세 15% 상한 ▲필수의약품 및 원료의약품 무관세 적용 ▲생산시설 인수 등 대규모 투자 기업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 등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협회는 “대미 의약품 관세 100% 부과 강행 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 상당한 충격이 가해질 것이다”라며, “일부 기업들의 경우 의약품 관세부과에 대비해 수출물량 선적을 앞당겨 비축하거나, 현지 생산시설을 인수·투자 등을 통해 대비 중이나 산업계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국회는 산업계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대내외적 위기 속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역시 위축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긴밀하게 국회 - 정부 - 산업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에서 정부와의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통해 관세 영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의 상황과 요구를 치밀하고 꼼꼼하게 정부가 챙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국민경제에도 타격이 없도록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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