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산부인과의사회 사태…87년 군사독재 호헌 비유

서울·경기·강원지회 우리는 민주화운동하는 거다 ‘주장’

최근 산부인과의사회 사태는 지난 1987년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운동과 같은 양상이라는 주장이다.

13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산하 서울·경기·강원지회는 입장문을 통해 “군사독재 시절 헌법 핑계로도 총칼로도 국민들의 직선제요구를 잠재울 수 없었던 것처럼 회원들의 직선제 요구에 구차한 정관핑계를 대며 버티며 홈페이지까지 폐쇄한 15년 독재정권의 종말을 고할 시점이다.”라고 주장했다.

1987년4월13일 서울에서는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무시무시한 4.13 호헌조치가 발표됐다. 당시 군사정권의 전두환 대통령은 정권연장을 위해 헌법상 직선제는 불가능한 헌법핑계를 대며 4.13 호헌조치를 발표했다. ‘호헌’은 말 그대로 헌법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체육관선거로는 정권을 바꿀 수 없다는 국민들의 직선제 민주화운동이 번졌다.

3개 지회는 28년이 지난 서울에서 소름끼치듯 동일한 상황이 의사사회 내에서 재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3개 지회는 “15년동안 정권교체가 없었던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회원들의 직선제 요구에 정관핑계를 대며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3개 지회는 “직선제를 거부하는 임기 끝난 집행부를 회원들이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비판했다. 그런데 홈페이지 게시판 글을 임의로 삭제하기 시작했다. 나아가 비판하는 회원들에 대하여 홈페이지 출입금지를 적절한 절차도 없이 단행했다. 그것만으로도 분출되는 회원들의 입이 다 막아지지 않자 사상초유의 홈페이지 회원게시판 폐쇄조치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3개 지회는 이같은 중앙회의 행태는 △1년 18억의 불투명한 회계, △배상보험으로부터 부적절한 이윤추구, △회원들이 아닌 소수만을 위한 단체의 비도덕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단상이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