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2017 수가계약 전원체결, 약국 1위 ‘3.5%’

의원 3.1% 병원 1.8% 등…총밴딩 8134억원

내년도 유형별 요양기관의 수익을 가늠할 수 있는 2017년도 수가협상이 전원 체결이라는 결과로 마무리됐다.


인상률 1위는 3.5%를 받은 단체는 약사회로, 의원은 3.1%, 병원은 1.8%, 치협은 2.4%, 한의협은 3.0%의 인상률을 받아 모두 지난해 인상률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각 의료공급자단체의 2017년 유형별 수가협상이 종료 예정일인 6월 1일 자정을 넘겨 새벽 2시경까지 진행된 끝에 마무리됐다.


올해 총 밴딩폭(추가소요재정)은 8134억원으로 지난해 6503억원보다 대폭 늘었고 내년도 총 수가 인상률은 2.37%를 기록했다. 올해 총 수가 인상률은 1.99%였다.


조산원 수가 협상을 대신 진행한 간호협회는 3.7%의 인상률로 합의했으며, 보건기관은 2.9%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인상률 1위라는 성적표를 받은 약사회 이영민 수가협상단장은 “공단은 보험자로서의 입장이 있고, 우리 협상단도 약국의 입장을 대변해야 했기 때문에 간극을 좁히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며 “아쉬움은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의협 김주형 수가협상단장은 “만족할만한 숫자는 아니지만 공단측도 인내와 끈기로 저희들의 어려운 점을 들어줬다”며 “작년 메르스 피해도 있었고 의원급의 비중이 감소하는 것도 들어줬다. 회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오늘 협상결과를 말씀드리고 이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병협 조한호 수가협상단장은 “100%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단협상단도 많은 노력을 하셨고, 공단이 병원계에 감사의 뜻과 위로를 표하셔서 저희들도 진심을 받아들여 협상 체결을 했다”며 “앞으로 더욱더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병협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단 장미승 급여상임이사는 수가협상이 종료된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의약계의 어려운 경영 현실과 보건의료 현안사항 관련 원활한 협조 등을 고려해 전년도 인상률 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했다”며 “공급자의 어려움을 공감해 전향적 태도로 협상에 임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의원급 의료기관의 초진료는 2016년 1만 4410원에서 1만 4860원으로 450원 인상되며, 재진료는 1만 300원에서 1만 620원으로 320원 증가하게 된다.


다만 이 수치는 현재의 상대가치점수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올해 안에 2차 상대가치점수 개정 작업이 완료돼 내년부터 적용된다면 지금 계산한 진찰료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수가협상에서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공급자와 공단간 부대합의 조건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