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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리베이트 규제속 의약품선택 ‘품질-마케팅’ 관건

한미약품, 쌍벌제 영향 털고 내년 안정세 회복 전망

제약업계가 정부의 확고한 리베이트 규제 정책으로 오는 2011년부터 급격한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24일 증권가에 따르면, 쌍벌제 등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로 제품개발력이 우수하고 다양한 마케팅 수단의 동원이 가능한 상위제약사의 시장지배력이 다시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 상반기만해도 상위 제약사들의 영업과 마케팅이 주춤한 틈을 타 중소제약사들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처방약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도 했다.

오는 11월 쌍벌제가 확정 시행됨에 따라 의사들의 반발감이 상위제약사에 대한 처방변경으로 나타났지만, 쌍벌제가 본격 시행되는 2011년에는 오히려 안정국면으로 접어들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결국 의사들의 의약품 선택기준이 제품의 품질경쟁력과 리베이트를 제외한 다양한 마케팅 능력에 의해 좌우될것이며 이러한 기준에서 우위에 있는 상위 대형제약사의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

한미약품의 경우 올 상반기 매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정부가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들도 처벌하는 쌍벌제 실시가 확정되면서 이에 반감을 가진 의사들이 국내 상위제약사의 처방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표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의원급 시장에서 제네릭 제품의 대표주자라고 할수 있는 한미약품의 매출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이번 3분기에도 쌍벌제 영향으로 실적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매출액은 1545억원,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8%, 45.4% 감소한 실적이 예상된다.

3분기 실적이 전년대비로는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률이 예상되지만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2% 마이너스 성장하고 영업이익이 80% 이상 감소했던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은 개선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계열사인 북경한미약품은 급성장하는 중국 제약시장의 국내 유일한 수혜업체로서 향후 놀라운 성장이 예견된다.

중국 제약시장은 2011년 신의료개혁정책 추진에 힘입어 급격한 처방의약품 수요증가가 이뤄지면서 2010년 약100조원 규모에서 2015년 400조, 2020년 900조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전세계 제약시장에서도 향후 10년내 일본을 제치고 미국과 1, 2위를 나란히 할 것으로 전망되는 거대 시장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북경한미는 중국 제약시장의 고성장에 대비한 적극적인 신제품 발매전략으로 2010년~2020년까지 총 63개 제품을 발매할 계획으로 있어 올해 약 1000억원 매출에서 2015년 6000억원, 2020년에 2조원으로 향후 비약적인 성장세가 점쳐진다.

한미약품은 연간 총매출의 16% 수준에 이르는 1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R&D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연구인력만도 420명을 보유하고 있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R&D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향후 예상되는 R&D성과로는 현재 개발중인 지속성단백질 의약품의 해외 라인센싱 추진과 개량신약 에소메졸의 2010년말 미국시장내 허가진입, 2011년 다양한 개량신약의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등으로 향후 4~5년내 해외부문 매출이 국내매출과 동등한 비중으로 성공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나대투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2010년에 부진한 내수부문 실적도 2011년부터는 쌍벌제 본격실시로 제품력과 영업기반이 우수한 한미약품의 실적회복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특히 우수한 R&D 파이프라인과 북경한미의 높은 성장잠재력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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