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부진의 큰 원인으로 꼽히는 집중력 장애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이어지는 강의가 열린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병원 대강당에서 ‘공부와 정신건강-집중력 문제와 학습부진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무료건강강좌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강좌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홍강의 교수가 *공부를 잘하는 조건과 못하는 이유를 주제로, 한양대병원 소아정신과 안동현 교수가 *집중력 장애의 올바른 이해와 부모의 역할에 대해 강연한다. 또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신민섭 교수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학습장애를 주제로 학습장애를 지도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한편 강좌가 끝난 후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의 후원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무료선별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분당대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건강강좌에서는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는 다양한 이유 중 정신건강적인 면에서 학습부진을 초래하는 문제 가능성들을 집중 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6-13
동북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일 식물생명공학 전문가들의 발표 및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은 14일 오후 1시30분~6시 본관 대회의실에서 ‘동북아 환경문제와 식물생명공학’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움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 중국 등 동북아시아에서의 급속한 산업화와 인구증가는 심각한 환경문제와 식량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사막화 확산으로 인한 황사는 우리나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식물은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산소, 식량, 의약품 및 각종 산업소재를 생산하는 이상적인 공장으로서, 건조지역, 공해지역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첨단 유전체와 형질전환기술을 이용한 신기능성 식물개발이 생태계 보전 및 복원을 위한 대안으로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동북아시아의 환경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이번 심포지엄은 ‘KRIBB 컨퍼런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제농림수산업연구센터 시노부 이나나가 이사장이 *세계 건조지 사막화방지와 지속가능한 농업 대
국내 조혈모세포 이식 대상질환으로 성인은 '급성 골수성백혈병', 소아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빈도가 가장 높으며, 5년 이상의 무병생존율은 성인이 65%, 소아가 75% 등의 우수한 임상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성모병원 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소장 민우성) 주최로 지난 10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개최된 '국제 줄기세포 심포지엄'에서 김춘추교수(혈액종양내과)가 발표한 '조혈모세포 이식 2500례의 임상결과 분석'이란 연제발표에서 밝혀졌다. 이 연제는 1983년 국내 최초로 동종골수 이식술이 성공한 이래, 금년 5월까지 달성한 2500례의 이식성적을 종합 정리한 결과로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 가장 많은 72.3%(1906례), 자가이식 27.7%(742례), 비혈연간 조혈모세포이식 16.3%(395례), 제대혈 이식 2.7%(66례)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식대상 질환은 *'급성 골수성백혈병’이 34.3%(907례)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급성 림프구성백혈병’이 16.9%(447례),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이 14.4%(381례), *'만성 골수성 백혈병이 13.7%(364례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은 난치성 관절염과 유대현 교수가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류마티스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유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루푸스 신염환자’에게 잦은 염증 현상의 실체를 밝힌 연구논문으로 상을 받았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루푸스는 피부와 관절, 혈액, 신장 등 각 기관과 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 면역질환으로 붉은 반점과 짓무름 증상이 생긴다고 해서 ‘홍반성 낭창’으 로도 불리며 환자의 80%가 15∼45세의 가임기 여성이다.비슷한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주된 공격목표가 관절인 반면 루푸스는 우리 몸 어디든지 공격하기 때문에 훨씬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흔히 ‘천 의 얼굴을 가진 병’으로 불린다. 특히 루푸스 환자에 있어 신장 질환은 삶의 질과 생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복합 질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6-13
서울대병원 비뇨기과는 새로운 조루증 치료제 임상시험에 참가할 조루증상이 있는 남성을 모집 중이다. 서울대학교 비뇨기과는 새로운 조루증 치료제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에 참가할 18세 이상의 남성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이 이루어지는 조루증 치료제는 이미 미국에서 임상연구를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제품이다. 임상참가자 조건은 18세 이상으로 최소 6개월간 조루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한 여성과 성관계를 갖고 있어야 하며, 배우자의 1회 방문과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연구 참가자는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연구팀의 관리를 받게 되며, 모든 과정과 자료는 비밀로 유지된다. 문의: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02-2072-2687)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6-13
최근 중앙대의대가 의학전문대학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교육부는 5∼6개 의대가 비공식적인 전환의사만을 밝혀 추가되는 대학이 더 있을 것으로 보여 6월말까지 전환 최종 마감시한을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의대를 비롯, 연대의대 고대의대 가톨릭의대 등 서울 주요 의대들이 아직까지도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져, 교육부는 국내 의대들이 전환에 대해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4+4’ 개선책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교육부측은 “현재 전환에 대해 추가전환 의사 뜻을 내비치고 있는 대학들에게 6월말 정도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하지만 “전환의사를 밝힌 4~5개 대학명단은 확실치 않으므로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교육부측의 의학전문대학원과 관련 ‘BK21’사업과의 연계성에 대해 “내년부터 시작하는 ‘BK21’ 2단계 사업과 법학 전문대학원 승인 등의 연계방침은 번함 없다”고 정책결정의 확고함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동국대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신청에 앞서 전환시 지방전문의대가 서울로 입성할 수 있다는 조건이 제시, 학교측에서는 전환
취업자들의 임금 수준이 전공별로 의학·사회·공학·자연·인문 순인 것으로 조사돼 그중 의학계열의 임금수준이 가장 높았으나 관리자로서의 경력개발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돼 주목을 끌었다. 10일 중앙고용정보원의 '2003년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에 따르면 전문대 졸업 이상 취업자 653만명의 월평균임금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의학계열 출신자 가 248만3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사회계열(236만6000원), 공학계열(231만7000원), 자연계열(205만8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인문계열은 204만4000원, 교육계열 203만8000원, 예·체능 계열 182만7000원 등으로 밝혔다. 그러나 중앙고용정보원측은 “취업자 중 관리자 비율에 있어서는 사회계열이 6.06%로 가장 높았고 공학계열은 4.69%, 자연계열은 2.61% 등으로 밝혀 공학 및 자연계열 관리자 비율이 사회계열에 훨씬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6-11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권위자인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지난 8일(현지 시간)부터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 17회 브라질 임상유전학회에 참석, 수천명의 참석자와 수백명의 취재진들에게 크게 주목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 한국을 출발한 황 교수는 당초 미국에서 개최되는 ‘치료용 배아 줄기세포 연구정책 옹호를 위한 줄기세포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곧바로 브라질에 도착, 남부 파라나 주쿠 리치바시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까지 열리는 브라질 임상유전학회 세미나는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에게만 참석이 허용되며 이날에는 평소 참석인원의 2배가 넘는 2000여명의 브라질 학자들이 자리해 성황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또 브라질 임상유전학회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황 교수를 ’치료목적의 줄기세포 복제 개척자‘로 소개하고 그 동안의 연구성과애 대해 자세히 게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황우석 교수는 10일 인간배아 줄기세포의 추출 및 복제와 적용 가능성에 대해 강연했으며, 이날 함께 참석한 강성근 교수는 ‘줄기세포 복제의 기술적 측면에 대한 견해’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황우석 교수는 “브라질 학계에서 지난해부
최근 10년전부터 함께 말라리아 및 풍토병에 관해 공동으로 연구해 온 한국과 일본의 연구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과 일본의 말라리아 및 풍토병 연구에 대한 최신지견'을 주제로 ‘제11차 한-일기생충학 세미나가 3일부터 5일까지 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양국의 기생충학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료헀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의대 기생충학교실(주임교수 채종일)이 주최, 고려의대 기생충학교실(주임교수 주경환)이 주관했으며 나가사키의대 아오키 교수를 비롯해 일본 기생충학자 20여명과 우리나라 의학자들이 참가해 최신정보를 교류했다.이번 세미나에서는 *’말라리아의 분자생물학적 연구’에 대해 일본 에히메대 츠보이 교수, *’남북한 말라리아 현황’에 대해 국립보건원 정경태 등이 연자로 나서 14편의 특강이 진행됐다. 한편 한-일 ‘기생충학 세미나’는 1965년 제주에서 진행된 사상충 공동연구를 기념, 30년 후인 1995년 당시 연구에 참여했던 학자를 중심으로 '제주포럼'을 구성한 후 지금까지 매년 두 나라가 번갈아 가며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박지은 기자(med
헌혈자들의 간염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는 비율이 크게 감소하고 있어 는 것으로 조사돼 혈액정보관리 프로그램 가동과 시약성능이 향상됨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우리나라 헌혈자들의 바이러스 검사 양성률을 분석한 결과, B형 간염 양성자는 1998년 전체 헌혈자 248만5029명 중에 5만1126명에서 나타나 2.06%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1년 249만1487명 중 2만4362명(0.98%), 2004년 9월까지 전체 헌혈자 170만9758명 중 3694명(0.22%)으로 전체적인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혈액관리본부측은 “C형 간염 바이러스 역시 1998년 전체 헌혈자에서 0.25%(2370명), 2001년 0.14%(1388명), 2004년 9월말까지 0.02%(257명)로 감소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에이즈바이러스의 경우 1998년 1993명으로 전체 헌혈자의 0.08%에서 2001년 963명으로 전체의 0.04%까지 감소, 2004년 9월말까지 1337명으로 전체의 0.08% 수준까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성심병원 화상환자후원회(회장 오석준, 병원장 현인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응급 화상치료 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 화상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후원사업을 실시한다.. 화상환자후원회에서는 어린이 화상환자 치료를 위해 지난 4월 남촌컨트리클럽에서 사회 각계 저명인사를 대상으로 ‘어린이 화상환자 돕기 제4회 자선골프대회’를 개최, 모금된 후원금으로 어린이 화상환자 무료진료 후원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화상환자후원회측은 “18세미만 어린이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6월말까지 지원신청서를 접수 받고 다음달 14일 한강성심병원 화상클리닉 외래에서 1차 무료진료를 실시한다”며 그후 “의료적 평가와 심리사회적 평가를 거쳐 무료진료 지원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강성심병원 화상환자후원회측은 “중증 화상은 외과적 응급치료 후 수 차례의 기능재건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아야만 화상후유증을 줄여 사회생활이 가능해진다”며 그러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화상환자들은 2차적인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장발달 과정에 있는 어린이 화상환자들의 경우는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과 미국의 공동연구팀에 의해 비흡연자들에게 있어 과체중과 비만이 암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이라는 사실을 밝혀, 비만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암 발생률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샤멧(Samet)교수팀은 최근 비흡연자들의 과체중과 비만이 암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이라는 사실을 10일 밝혔다. 지선하·샤멧 교수팀은 1992년부터 199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20여만명의 검진자를 대상으로 지난 2003년까지 추적조사 한 결과, 비흡연자중 과체중과 비만인 사람에게서 심혈관계 질환과 암 발생률이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선하·샤멧 교수팀은 “이번 조사에서는 비흡연자 54만4100여명을 대상으로 남자14만9800여명, 여자 29만 4300여명을 연구한 결과,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여러 암중 간암과 대장암 발병률이 다른 암보다 높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만한 비흡연자에 있어 간암 발병원인으로 가장 높은 B형 간염바이러스 보균유무에 따른 차이가 크게 없었다”며 “오히려 고비만도의 B형 간염바이러스 비보균자가
세계 최초로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질환의 원인균 44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DNA 칩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지금까지 과다하게 소요돼온 항생제 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디제네스 (대표이사 이진)와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LG화학 석좌교수) 교수팀, 연세의대 감염내과 김준명 교수팀이 공동으로 감염질환에 자주 나타나는 주요원인 균주 44종을 신속하게 동정할 수 있는 DNA칩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인해 세균의 배양률이 크게 낮아져 배양 검사와 같은 기존의 감염질환 진단 방법들이 한계에 부딪치고 있어 항생제의 추가적인 남용 및 검사비용의 낭비 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DNA칩은 작은 유리판에 감염질환을 일으키는 균주의 특정 DNA 염기서열과 결합할 수 있는 DNA 조각을 심은 것”이라며 “균주에서 추출한 DNA와 칩에 심어진 DNA가 칩의 어느 위치에서 결합하는지에 따라 원인균을 쉽게 동정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카이스트 이상엽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DNA칩의 핵심
서울대병원은 문화재청 주관으로 출토된 '공주 수촌리 고분군'의 금동신발 2점과 금동관모 1점에 대해 진단방사선과의 3차원 영상진단법을 통해 유물의 전체 모습과 내부의 상태 등을 재질별로 분석하고 신발속에 남아있던 발뼈를 입체 영상화하여 잔존상태를 파악하는 등 문화재 발굴사업에 참여했다. 문화재청은 서울대병원의 참여로 기존의 2차원 영상과 직관에 의존해 왔으나 최첨단 과학적 분석자료의 도움을 받아 문화재 발굴 및 보존 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9일 성상철 원장과 유홍준 문화재청장·송의정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 및 홍성환(서울대병원 진단방사선과)·이정빈(법의학) 서울의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굴된 문화재의 3차원 영상진단 결과를 제시했다. 출토된 금동신발과 금동관모는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팀이 2003년 9월부터 발굴에 착수해 2007년까지 보존처리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이 문화재들의 경우 내부에 흙과 돌 등이 채워져 있어 외관상으로는 전혀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문화재청이 서울대병원에 3차원 영상진단법을 의뢰했었다. 서울대병원의 3차원 영상진
최근 국내 의료진이 지금까지 주로 약물치료에 의존하던 난치성 간질을 수술치료를 통해 완치시킬 뿐만 아니라 장기간 간질발작에 의해 저하되었던 뇌기능도 정상으로 회복된다는 사실을 밝혀, 다시 한번 우리나라 임상의학의 세계적 수준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주은연 교수팀은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간 난치성 측두엽 간질로 수술 치료를 받고 완치된 34명을 대상으로 각각 수술 전후의 뇌기능 상태를 추적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 그 결과 수술 후 뇌기능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홍승봉 교수팀에 따르면 "국내 난치성 간질 환자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측두엽 간질환자를 대상으로 뇌활동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영상으로 측정해 수술 전후를 비교했다”며 “그 결과 수술을 통해 간질발작의 원인 부위를 제거하면 반복적인 간질 발작으로 악영향을 받던 전두엽, 두정엽 및 뇌간 등 뇌조직의 기능이 회복되어 정상적으로 뇌기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홍 교수팀은 “수술 후 종합판단력, 인지능력, 감정처리, 운동능력 등이 일상생활에 장애가 없을 정도로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설명했다.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