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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밑에서 위로 부는 산부인과의사회 ‘직선제’ 바람

원영석 신임회장, “작은 변화가 큰 변화 가져올 것” 중앙회 겨냥

성남시산부인과의사회가 12일 야탑역 코벤트리에서 임시총회를 개최, 직선제로 원영석 후보(정다운산부인과원장)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회장 후보로 원영석, 백은찬, 김기돈 3인이 추천됐다.

백은찬 후보는 “확실한 투쟁 의지와 비전을 가진 후보가 있다. 신임 회장을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다.”며 사퇴했다.

김기돈 후보도 “신임 회장이 되면 잘 조율하도록 하겠다.”며 사퇴했다.

이에 따라 단독 출마하게 된 원영석 후보에 대한 찬성 반대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투표가 이뤄졌다. 회원 48명 중 21명이 임총에 참석, 투표한 결과 찬성 19표 반대 2표로 나타났다.



당선된 원영석(죄측에서 두번째 사진) 신임 회장은 “성남이 중앙회보다 직선제 수용에 더 앞서고, 더 큰 첫발을 디뎠다. 작은 변화가 큰 변화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말은 회비사용 투명성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산부인과의사회 중앙회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 된다. 현재 회비사용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회원들이 ‘직선제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여 집행부를 압박하고 있다.

원영석 회장은 “지난 2000년 의쟁투 시절 성남이 꺼져 가던 투쟁의 불길을 살렸듯이, 산부인과의사회에 직선제의 불길이 번지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내홍 중인 산부인과의사회는 서울·경기·강원지회는 직선제에 찬성하고 있다. 이에 반해 경상도·전라도·제주도지회는 현 간선제를 지지하고 있다.

직선제를 찬성하는 지역은 회원구성원이 젊고, 회원수에 비해 대의원 배정이 적다. 반면 간선제를 지지하는 지역은 회원구성원이 나이가 많고 회원수에 비해 대의원 배정이 많다.

이 번에 성남분회의 직선제가 간선제를 지지하는 지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 어용 경기지회 설립하여 직선제 막으려는 중앙회 ‘비난’

임총 말미에 성남시산부인과의사회는 중앙회인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남시산부인과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전체 회원의 총의를 물어 직선제를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현 집행부가 구상 중인 경기지회 분할에 반대했다.

현재 중앙회 집행부는 반대 세력인 경기도산부인과의사회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또 다른 경기도내 산부인과의사회를 만들려고 한다는 지적이다. 성남시산부인과의사회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회장선거간선제를 유지하는 데 이용하려고 경기지회를 4개 권역으로 분할하고, 4개 어용지회를 설립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남시산부인과의사회는 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홈페이지 회원게시판을 폐쇄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정상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남시산부인과의사회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 구성한 ‘정상화위원회’는 인정할 수 없다며 즉각 해체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승적이고 공정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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