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산부인과의사회 ‘직선 회장’ 29일 발표

당선자, 현 산부인과 사무실 접수…각 지회 방문 예정

새로운 산부인과의사회가 지난 1달간의 선거운동을 오늘(14일) 마무리하고, 15일부터 28일까지 14일간 회장을 회원이 직접 선출하는 투표를 진행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선자를 12월29일 발표한다.

13일 새로운 산부인과의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부터 시작되는 투표는 우편 모바일 PC 등을 이용하도록 했다.

회장 직선제를 주장하는 산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0월11일 콘래드호텔에서 새로운 산부인과의사회를 창립하고, 회장직선제 정관 등을 마련한 바 있다

새 산부인과의사회 회장 출마자는 기호 1번 최원주, 기호 2번 김동석이다. 현 산부인과의사회 측 이충훈 후보는 이번 직선제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이 2명의 후보자 중 1명을 선택한 산부인과의사회 회원들은 15일부터 우편 모바일 PC 중 1가지 방식을 선택해 28일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우편투표의 경우는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2월15일에 맞춰 등기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보냈다. 산부인과의사회 회원들은 후보자를 선택한 후 동봉된 우표가 붙여진 편지봉투에 담아 재발송하면 된다.

모바일투표는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는 15일부터 19일까지이고, 2차는 22일부터 26일까지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에 문자를 발송한다.

PC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 투표소를 클릭하여 문자를 요청, 고유번호를 부여받은 후 참여하면 된다.

한 관계자는 “산부인과전문의 중 약 3,800여명이 선거권을 가지고 있다. 이중 1,400여명이 우편투표를, 나머지 2,300여명은 모바일투표를 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새 산부인과의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월1일 선거공시 후 △11월15일 후보등록 및 12월14일까지 1달간 선거운동 △12월15일부터 28일까지 14일간 투표 △12월29일 당선자 발표의 일정을 진행해 오고 있다.

기호 1번 최원주 후보는 △출산전담 부서인 출산청 신설 △보건복지부와 산부인과 발전협의체 운영 △불가항력 분만사고 보상재원 분담건 해결 △비급여 관련 의무 법무팀 구성 △여성의학과로 개명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호 2번 김동석 후보는 △흐트러진 마음을 모으는 ‘연결다리’ △상시 ‘회원고충처리반’, ‘의료분쟁 해결팀’ 운영 △현안 해결하는 ‘여러분의 희망시계’ △더 많은 것을 보고,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는 ‘여러분들의 눈과 귀와 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오는 12월 29일 새 산부인과의사회 당선자는 당선 첫 행보로 각 지회 방문 및 현 산부인과의사회 사무실을 접수할 예정이다.

새 산부인과의사회는 정관 개정 때 사무국 주소를 현 산부인과의사회와 동일하게 강남구 테헤란로 322번지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