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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C 간염 예방백신 개발 추진…1상 효과 입증 보고

크레너만 연구진, 감기바이러스 유전조작 면역시스템 확인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백신의 설계가 어려워, 바이러스의 어느 부위를 표적으로 삼아 백신 개발 설계를 해야 할지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다.

옥스퍼드 대학의 크레너만(Paul Klenerman) 박사 연구진은 학술지(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새로 개발한 C 간염 백신을 41명의 환자에게 임상시험한 결과를 발표했고, C 간염 신탁(Hepatitis C Trust) 기구는 이 백신 임상 결과 발표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영국 C 간염 환자가 50만 명에 이르고, WHO에 의하면 전 세계에 1억 7천만 명이 C 간염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C 간염은 주사 바늘 공유 등 혈액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최근 C 간염 치료약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백신이 나온다면 예방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C 간염 백신 연구는 바이러스의 각종 표면을 공격하기보다는 내부 엔진 역할을 하는 부위를 표적으로 연구하고 있어 기존 백신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바이러스 억제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 백신은 감기 바이러스를 C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로 조작하여 C 간염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면역시스템을 조성한다는 원리이다. 제1상 실험에서 백신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41명의 건강한 환자를 백신으로 접종한 후 면역 반응을 시험한 결과, 매우 강한 면역 반응이 1년 이상 지속됐고 문제되는 부작용도 없어 다음 단계의 임상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으나 시판 허가까지는 아직 한참의 여정이 남아 있다. 다음 실험에는 C 간염 위험에 처한 사람에게 접종시켜 C 간염 바이러스 감염을 저지하는지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현재 C 간염 치료약은 개발되어 있으나 예방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질병이 난 후 치료약을 찾는 것은 뒤쳐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C 간염 신탁 기구는 예방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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