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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대개협, 5월 수가협상 개원가 위해 단독참여?

김일중 회장 “최고 인상률 자신, 의협도 동의할 것”

내년도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수가협상에 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가 단독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개원의들의 목소리를 좀 더 높이기 위해서다.

대개협 김일중 회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내년도 수가협상에는 대한개원의협의회가 단독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이러한 방안에 대해 의협과도 의견일치를 본 상태라고 밝혔다. 또 “의협은 대한병원협회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대개협은 오직 개원의들의 목소리만 충실히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의협에서 진행하는 의원급의료기관 수가협상에는 의협에서 총 4명이 참여했는데 의협에서 2명, 시도의사회에서 1명, 개원의협의회에서는 1명이 참여했다. 이 때문에 의원급 의료기관의 목소리를 좀 더 반영하기 위해서는 개원의들을 대표하는 대개협이 수가협상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대개협은 지난해 10월 의협 수가협상이 결렬된 이후부터 대개협이 수가협상에 단독으로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밝혀왔다. 대개협 김일중 회장은 지난 1월 12일 열린 산부인과 신년하례식에서도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의협 노환규 회장도 참석했다.

내년도 수가협상이 5월로 앞당겨져 수가협상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이러한 계획에 대한 언급은 대개협의 단독참여 방안이 좀 더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내년도 수가협상이 올해 5월로 앞당겨졌는데 이는 정부에서 예산에 반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보인다”라며 이번 수가협상에서 개원의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해 반드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또 이미 지난 2005년에도 대개협에서 수가협상에 단독으로 참여해 3.6%라는 역대 최고의 인상률을 기록한 전례가 있다고 강조하며 “올해 수가협상에 대개협이 단독으로 참여한다면 그 이상도 받아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환규 회장에게도 의협은 의학회와 병협의 입장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개원의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 의원급의료기관 수가협상에는 대개협이 단독으로 참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고 노 회장도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수가협상이 예년보다 5개월이나 빨라져 결전일까지 불과 넉 달을 남겨둔 현 시점에서 대개협의 수가협상 단독참여가 현실화되어 매년 결렬사태를 빚어온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만족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료계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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