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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만 의약품 관리시스템 국내에 소개돼

클라우드 기술 활용한 약재기록 DB 구축으로 처방 통제?


대만의 의료보험기관 관계자가 우리나라의 DUR(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과 유사한 자국의 의약품 관리시스템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에서 개최한 '2013 건강보험 포럼'에서 오전 세션의 첫 발제자로 나선 대만 중앙건강보험서 시 루리앙 부국장(사진)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환자의 약제기록 DB 관리’를 주제로 대만의 NHI 프로그램, IC카드 및 청구 시스템, 의약품 이용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루리앙 국장은 대만의 약가 통제책으로 관리대상 피드백 시스템, 병원 내 외래서비스의 환자중심 통합시범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009년 6월 도입한 이 피드백 시스템은 6개월 동안 zolpidem과 nimetazepam, flunitrazepam 등 해당 의약품의 누적 복용량이 250DDD를 초과하는 사람을 관리대상으로 한다.

해당 의약품 처방 시 의사는 환자가 관리 대상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관리대상자일 경우 타겟이 돼 별도관리를 실시하는 시스템이다.

또 지난 4월 도입한 병원 내 외래서비스의 환자중심 통합시범 프로그램은 복합정 증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1회 방문에 통합 의료팀의 통합진료서비스가 제공되는데, 중복 처방의 방지가 본 프로그램 도입의 목적이다.

대만에서도 설문조사에 의하면 노인 환자 가족들 중 72%가 중복처방이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한다고 답한 바 있으며 노인환자가족 4개 가구 중 1개 가구만이 의사로부터 투약 기록 등에 대한 질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루리앙 부국장은 이 같은 문제인식에 따라 지난 8월 NHI-PharmaCloud 시스템을 도입해 의료기관이 환자의 과거 의약품 사용 기록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합법적 의료인에 한해 환자의 3개월간 처방 정보와 최근 투약기록 등을 요청하고 제공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의료정보에 대한 열람은 반드시 의료인만 가능하도록 제한돼있으며 이를 통한 자료추출은 불가능하고 불법적 접근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설명했다.

루리앙 부국장은 “NHI-PharmaCloud 도입으로 ▲중복 처방 및 부정처방의 방지 ▲약물상호작용 및 기준량 착오로부터 환자보호 ▲의약품의 비용 효과적인 사용제고 ▲의료진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포괄적인 진료정보 제공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VPN 회선망을 확대하고 환자의 알레르기 기록 정보를 추가하며, 투약기록 확인까지 의무화 하려 한다는 향후계획을 밝혔다.

약물 상호작용 등을 알려주는 경고 서비스를 프로그램에 탑재하고 중복 검사 및 테스트를 감소시킬 수 있는 클라우드시스템 역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대만도 우리나라와 같이 DUR(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과 유사한NHIPharmaCloud 시스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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