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 이하 간무협)는 6월 26일, 서울 소태산 기념관에서 개최된 ‘창립 52주년 기념식 및 간호조무사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법정단체 원년을 맞은 간호조무사의 새로운 도약과 사명을 선언했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지난 6월 21일 시행된 간호법에 따라 간무협이 명실상부한 법정단체로 출범하는 역사적 시점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념식은 전국 간호조무사 회원과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이수진, 허성무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미애, 조정훈, 서명옥 국회의원, 조국혁신당 황운하 국회의원, 개혁신당 이주영 국회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국회의원,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대한간호협회 박인숙 제1부회장 등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곽지연 회장은 기념사에서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법정단체로 인정받게 된 역사적 순간에 함께하고 있다”라며, “간호조무사는 초고령사회에서 필수 간호인력으로 자리 잡고 있기에, 직무 고도화, 인력 배치 개선, 교육체계 정비를 통해 보건의료 돌봄의 중심축으로 확고히 자리할 것”이라고 법정단체 원년 협회의 비전을 제시했다.
덧붙여 곽 회장은 “2028년이 되면 간호조무사 자격소지자 100만명 시대가 된다”라며, “이제는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에 남아 있는 학력제한이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 이는 능력과 의지를 갖춘 누구나 보건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간무협의 이번 기념식에서는 또 하나의 역사적 장면이 탄생했다. 대한간호협회 회장이 서면으로 공식 축사를 전달한 가운데, 박인숙 제1부회장이 기념식 현장을 직접 찾아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창립 52주년을 축하한 것이다.
이는 간호조무사와 간호사 간의 상생과 연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순간으로, 행사 현장에 참석한 내빈은 이 변화의 시작을 높이 평가하며 “국민건강 중심의 간호인력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라는 데 뜻을 함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을 통해 “초고령사회에서 간호조무사 역할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국회는 간호조무사 직무교육 확대, 처우 개선, 보건인력으로의 제도적 위상 확보를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법정단체 전환과 창립 52주년을 축하한다”라며, “간호조무사의 헌신에 합당한 대우와 권리 보장을 위해 국민의힘이 입법과 정책을 바로 세우고, 간호조무사의 일터가 실질적으로 바뀌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맺었던 정책 협약 사항이 꼭 지켜지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법정단체로 전환돼서 국민건강 동반자 간호조무사 역할이 더 커질 것 같고, 간호인력의 처우개선과 위상 강화도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김미애 국회의원은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법정단체로 전환된 첫 해, 현장에 함께 있어 감사하기도 하고 벅차다”라며,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문제도 시간이 걸릴지라도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은 “간호법 통과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기쁘다. 그래서 현장에서 근무하는 간호인력의 처우 개선을 위한 활동에 더욱 신경쓰고 챙기겠다”라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조정훈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에 부여된 교육받을 권리와 그에 따른 보상, 사회적 지위를 얻을 권리가 간호조무사에게만 제한되어 있는 것은 위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여러 국회의원과 함께 힘을 합쳐 간호조무사의 학력제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해보겠다”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국회의원은 “역사는 평등의 가치를 향해 나아가기 때문에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폐지 문제도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의료체계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헌신해 온 간호조무사의 노고와 가치가 충분히 인정받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주영 국회의원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창립 52주년과 법정단체 전환을 축하한다. 앞으로 커질 간호조무사의 권리와 책임에 대해서도 벌써 기대가 된다”라며,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더 큰 배움을 주는 것을 말려서는 안 된다 생각하고, 내가 가진 전문성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것을 막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함께하는 마음으로 항상 응원할테니 간호조무사 여러분도 우리나라 돌봄 확립에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당대표는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철폐부터 현장의 노동 환경이 나아지는데 최선을 다하고, 간호조무사가 보람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유관기관 단체장 역시 간무협의 창립52주년과 법정단체 전환을 축하했다. 그 가운데 대한간호협회 박인숙 제1부회장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간호인력이라는 커다란 틀에서 함께 상생해야하는 관계”라고 강조하며,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등 보건의료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역할은 더욱 중요할 것이다.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며 나아가도록 하겠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정치권 인사들의 영상축사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노인을 위한 보건의료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그만큼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임무가 중요하기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위원장은 “간호조무사 역할이 커지는 만큼 좋은 대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고, 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은 “법정단체 인정은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으며, 간호조무사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하고 현장의 신뢰받는 동반자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국회의원도 “법정단체 인정을 축하한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모든 정책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국회의원도 “이재명 정부와 함께 간호조무사를 응원하며 입법과 예산과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진보당 전종덕 국회의원은 “간호조무사 지위향상과 권익실현을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했으며, 기본소득당 용혜인 당대표는 “간호조무사는 지역사회 기반 의료돌봄 핵심 역할을 하며, 미래 의료시스템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기념식 행사에 이어 진행된 ‘간호조무사 아카데미’에서는 다일복지재단 최일도 이사장이 ‘간호조무사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강연을 했으며,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최윤섭 대표가 ‘의료 인공지능과 간호조무사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곽지연 회장은 “법정단체가 되면서 법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이제는 그 자격에 걸맞은 대우와 책임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때”라며, “간호조무사가 있어야 보건의료가 움직인다는 말을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제도 속에서 필수 간호인력으로 당당히 자리 잡도록 협회가 앞장서겠다”라고 법정단체 출범의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