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 명칭 변경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간호인력 부족문제와 함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간호조무사협회(회장 임정희)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9%가 명칭에 불만족, 혹은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했으며, 전체의 78%가 명칭이 변경돼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같은 결과가 6월 한달 동안 협회 홈페이지 및 보수교육 참여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호조무사 실태 파악 및 명칭 변경을 위한 설문조사”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협회 관계자는 “1987년부터 사용된 간호조무사 명칭을 대체할 새 명칭과 관련해 7월 25일 대상작 1점을 포함한 6점의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며, 이중 대상작을 대상으로 9월 정기국회 때 명칭변경을 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설문 결과 총 3,135명의 응답자중 59%인 1,847명이 간호조무사 명칭에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했으며, 31%인 977명이 보통이라고 답한 반면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은 10%인 311명에 그쳤다.
간호조무사 명칭에 불만족한 이유로 68%가 간호조무사 명칭이 실제 역할이나 지위보다 낮게 느껴지기 때문에, 8%가 명칭자체에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답이 나왔다.
근무기관 내에서 부를 때의 호칭은 간호조무사가 4%인 127명, 조무사가 10%인 302명이며 간호사라는 호칭도 10%인 313명이 답했고, 76%인 2,393명은 ㅇㅇㅇ씨등 기타라고 응답했다.
환자 등 외부고객이 부를때의 호칭은 간호조무사가 1%(29명), 조무사 2%(78명)인데 비해 간호사는 21%인 667명, 선생님은 1,247명인 40% 그리고 114명인 36%는 기타 또는 무응답했다.
간호조무사의 명칭 변경에 대한 설문에 무려 2,445명인 78%가 변경되어야 한다고 응답하여 간호조무사 명칭 변경을 염원하는 간호조무사가 절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종 학력에 대한 설문에는 전문대졸 이상이 37%인 1,119명, 대졸 이상이 13%인 383명, 대학원 졸업도 28명(1%)이나 되었으며 고졸은 1,537명인 49%로 전문대졸 이상이 51%로 나타났다.
근무경력에 대한 설문에서는 1,347명이 10년이상이라고 답했고, 5년-10년 근무경력도 19%인 606명이 답하여 62%이상이 5년이상 장기간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장소는 외래가 1,607명으로 51%, 병동이 13%인 400명, 응급실 등 기타가 32%인 990명으로 나타나 과반수 이상이 외래에 근무하고 있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직 경험에 대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59%인 1864명이고 2회가 24%(753명), 3회이상이 17%(518명)로 나타났다.
이직의 이유에 대해서는 보수가 적어서가 44%인 1,394명으로 일한만큼 보람이 없어서 9%, 직업과 하는일을 인정해 주지 않아서 8%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월평균 보수(상여금등 총임금의 1/12)는 36%인 1,126명이 200-300만원,17%인 523명이 100-120만원, 15%인 465명이 120-140만원, 10%인 313명이 140-160만원, 9%인 297명이 180-200만원으로 답했고, 80-100만원도 8%인 267명이 그리고 300만원 이상도 5%인 144명이 답했다.
임정희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무려 78%가 명칭 변경을 원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협회에서 지난 6월말까지 실시한 새명칭 공모에 무려 630명이 참여했다”고, 밝히고, “오는 7월 25일(금) 새명칭 입상작 발표와 함께 9월 정기국회에서 명칭 변경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