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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남의대 2년 연속 ‘조건부 인정’ 판정

의평원, 비상식적 교원 구성·수련병원 운영 개선 촉구

서남의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하 의평원)의 재평가 결과 또다시 ‘조건부인정’ 판정을 받았다.
 
의평원은 30일 오전 7시 힐튼호텔에서 제3차 실행위원회를 열어 서남의대의 조건부인정 자격 1년 연장안을 확정하고 운영위원회에서 제기됐던 비상식적인 임상교원 구성문제와 수련병원 적정운영 문제 등에 대한 개선권고안을 만들어 4월 서남의대를 방문해 개선을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
 
의평원은 2003년도(4차년도) 당시 조건부 인정대학 4곳 중 평가를 완료한 건양의대와 관동의대, 을지의대는 인정 판정을 내렸으며, 서남의대는 지난 2월 개선 결과 일체를 판단해 차기 이사회에서 최종 평가를 여부를 인준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남의대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제1주기 의과대학 인정평가(2000~2004년)에서 전국 41개 의과대학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조건부인정’ 판정을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의평원에 따르면 서남의대의 경우 전체 88명에 달하는 임상교수 가운데 65세 이상인 교수가 무려 35명에 달하며, 특히 전문과목중에서 비뇨기과와 흉부외과는 65세 이하 교수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남의대는 또 약 30여명에 달하는 기초의학분야 교수들도 타 전공과목과 교수직을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문제점으로 지적 받았다.
 
의평원은 이번 결정과 관련, “의대 1주기 평가사업이 시범사업적 성격이 강하고, 41개 의대가 실질적인 평가가 시작되는 2주기사업에 대비토록 하자는 점을 감안해 내려진 조치”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올해 다시 의대인정평가의 재평가를 받아야 하는 의과대학은 오늘 ‘조건부인정’이 확정된 서남의대를 비롯해 강원의대, 제주의대, 건국의대, 고신의대 등 5개 의과대학으로 결정됐다.
 
한편 조건부인정이란 인정평가 영역인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 및 설비, 행정 및 재정 등에서 의평원이 제시한 표준에 미치지 못할 때 내려지는 것으로 1년간 개선 기회를 준 뒤 재평가를 받게 된다.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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