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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폐쇄결정 '서남의대' 생뚱맞은 신입생 모집

의학교육협의회, 우린 구제 계획없다! 교육부는 뭐하냐?

"의학계는 각종 비리와 부패의 결정판인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의 신입생 모집을 반대하며, 폐쇄를 거듭 촉구한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입학하는 학생에 대하여는 향후 어떤 결과가 내려지더라도 구제할 계획과 의지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한다."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27일 성명을 통해 "지난 10여년간 서남의대의 부실교육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고 적절한 조치를 내려달라는 의학계의 요청을 묵살하고 오히려 설립자를 감싸고 두둔해 왔던 교육부는 이제라도 지난날을 반성하고 신입생 모집중단을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서남대학교는 폐쇄결정을 내린 교육부의 조치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2014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2013년 5월, 교비횡령, 임상실습 교육과정 관리 및 운영부당 등의 감사결과에 따라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에 대해 폐쇄결정을 내린바 있다.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폐쇄결정은 설립자의 각종 비리와 변칙적인 학사운영에서 비롯된 장기간의 총체적 부실교육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온 데 대한 당연한 조치였다. 그러나 서남대학교는 이와 같은 교육부의 결정에 불복하여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현재까지도 비정상적인 부실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서남의대는 총장이 구속수감 중이고, 소송이 끝나는 대로 폐쇄가 예고되어있으며, 임상실습을 위한 협력병원은 커녕, 교육을 담당할 교수진마저 제대로 구성되어있지 못한 상태에서 신입생 수시 모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입생 모집은 부실교육의 늪으로 학부모와 학생을 유도한다.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이 의과대학 폐쇄 조치를 이용하여 서남의대 입학 후 타 의과대학의 전학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고장 난 비행기에 승객을 속여서 태우는 것과 같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비윤리적인 행위로써, 의학계는 이와 같은 서남의대의 부도덕하고 반교육적인 행태와 이를 용인하는 교육당국의 조치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국립대병원장협의회, 기초의학협의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 의학교육연수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의학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학교육학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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