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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남의대 2014년 이후 신입생 모집 중지하라”

의평원, 단순 수련/종합병원 임상실습은 인정 못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하 ‘의평원’)은 최근 성명을 통해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 서남의대의 신입생 모집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평원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시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이 단기간 내에 의학교육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수진이나 시설을 갖추기 어렵고, 교육과정이나 내용이 개선될 여지도 없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은 현실에서 당장 신학기부터 시행될 의과대학 수업과 임상실습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리 만무하고 이는 학점 불인정 및 학위취소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받은 서남의대 졸업생은 물론 재학생들도 또 다시 그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서남의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학생들의 교육권 보호, 그리고 국민 건강의 수호를 위해 정부에 ▲서남의대의 2014년 이후 신입생 모집은 즉각 중지 ▲서남의대 재학생들을 양질의 교육이 가능한 의과대학으로 즉각 전학 조치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서남의대가 본원의 평가인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교육시설과 교수진, 교육과정을 확보할 때까지 그 어떤 부실 의학교육이 서남의대 내에서 실시되어서는 안 되며, 향후 서남의대에 대한 행정조치의 방향이 분명히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평원은 특정 종합병원에서 서남의대 학생들에 대한 임상실습을 맡기로 했다는 최근 언론보도에 대해 의과대학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부속병원이나 해당 의과대학 교수들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병원이 아닌, 단순 수련병원이나 종합병원이 의과대학과 임의로 협력병원 관계를 맺어 학생들의 임상실습을 담당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상실습을 포함한 의학교육은 교육자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훈련을 받은 교수에 의해 인증된 교육과정과 교육계획 및 교육자원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임의의 병원에서 비교육자에 의해 진행된 임상실습은 학점을 부여하는 주체도 없으며 교육의 질적 보장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형태의 임상실습이 인정되는 것은 부실교육의 연장을 의미할 뿐 서남의대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임상실습이 용인된다면 의과대학이 부속병원, 혹은 교육병원을 유지하는 대신 협력병원이라는 이름하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검증되지 않은 병원에 학생들의 임상실습을 위탁하는 사태를 초래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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