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가 ‘시민여상(視民如傷: 백성 보기를 상처 입은 사람을 대하듯 한다)’ 정신을 잘 받들어 건강정책을 펼 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15일 의협창립 9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견해를 피력하고 의사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개인적으로 안보정책, 경제정책, 건강정책 세 가지를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 참석한 주수호 회장과 16개 시도의사회장, 의료계 지도자들과 잘 소통해서 국민들이 정동영을 선택하면 다른 건 몰라도 의료정책은 제일 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역사 중 국민과 가장 잘 소통한 지도자는 정조라고 생각한다”며 “정조는 궐밖 행사를 할 때 징을 치고 나와 어려움을 호소하는 백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성군이었으며, 시민여상의 마음으로 백성들의 마음을 헤아렸는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 뜻을 잘 받들어 의사들로부터 지지받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또한 정 후보는 “아쉽게도 17대 국회에서 대통합민주신당에는 의사출신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없다”며 “18대 국회에는 대통합민주신당에 의사들의 많은 진출을 약속하고 꼭 그렇게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끝으로 정 후보는 “주수호 회장을 처음 만났을 때 나도 언젠간 꽁지머리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런 소원이 이뤄지길 바라며, 여기 있는 의사회원들의 마음을 얻으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