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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SBS 드라마 조강지처클럽 ‘명예훼손’ 대응

SBS에 공식 사과 요청…법적대응 불사 방침

의사협회(회장 주수호)는 지난 10일 방영된 SBS 주말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서 의사의 명예와 이미지를 심히 훼손한 것과 관련, 자막 처리 등 사과 방송을 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방영된 SBS 주말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서는 병원장의 멘트로 “의사 되느라 고생했는데 본전 뽑아야 된다”, “환자가 원하는 대로 진단서를 해주면 된다” 등 의사가 마치 환자를 돈벌이의 대상으로 여겨 비양심적인 행동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듯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해 의사의 명예를 심히 훼손한 바 있다.

또한 진단서는 의사가 환자의 질병 상태를 고려해 진료하고 이에 따라 치료의견 및 치료기간 등을 판단하여 발급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의사의 의학적 판단을 무시한 채 환자가 원하는 대로 진단서를 발급해 주도록 강요하고 이것이 마치 의료계의 관행인 것처럼 인식시켜 의사들이 환자를 대상으로 부당 이득을 취하는 듯한 나쁜 이미지를 갖도록 의사를 폄하했다.

의협은 SBS 측에 “조강지처클럽 드라마로 인해 의료계 전체가 심각한 명예훼손은 물론 의사의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받은 것은 물론 의사와 국민과의 신뢰관계가 저해된 상태”라며 “드라마 방영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요구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는 공문을 지난 12일에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문과 관련, SBS 측은 구두로 추후부터는 방송 제작 시 주의할 것이라고 문서상 사과문 형태로 마무리하자고 제안해 왔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의협은 SBS 측에서 전달 받은 사과문 내용을 상임이사회 등에서 재논의한 결과 비단 이번뿐만 아니라 해당 드라마의 경우 전반적으로 의사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성향이 강하며, 의료계 분위기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일로에 있는 만큼 방송 자막 처리를 통해 공식적인 사과 표명을 해 줄 것을 요구한 상태다.

김주경 의협 대변인은 “드라마를 통한 의사의 명예 훼손 뿐만 아니라 시사고발 프로그램 등에서도 의료계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조장해 의사와 국민과의 신뢰관계를 훼손하고 있는 만큼 의협의 요구가 받아 들여 지지 않을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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