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회장 주수호)가 국립의료원이 추진 중인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저지를 위한 실력행사에 돌입한다.
의협은 9일 제6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정부의 성분명처방 강행에 대한 총력 저지의 일환으로 국립의료원 앞에서 주수호 회장과 전국 시도, 시군구 임원이 참여하는 ‘1인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1인 시위는 8월 16일부터 31일까지 오전 9시부터 국립의료원 앞에서 전개할 예정이다.
1인 시위에는 16일 주 회장을 시작으로 전국 시도 및 시군구 임원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며, 거리상 제약이 있는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별로 1인 시위 또는 집회를 개최해 전국적으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저지의 수위를 점차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 회장은 지난 달 31일에 ‘존경하는 회원님들께’라는 제목의 전회원 대상 메일 발송했으며, 지난 달 26일에는 사승언 상부회장 등 의협 임원의 국립의료원 강재규 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철회에 대한 의협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한 바 있다.
의협은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의약분업 거부나 나아가 건강보험제도 자체 거부도 고려할 수 있다는 강력한 의지를 이미 표명했다”며 “1인 시위 또는 집회를 시발점으로 성분명처방 저지를 위한 실력행사에 나서 투쟁의 기치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