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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유명 4개 병원 의료용 마약 도난·분실 50% 집중 발생

[국감]유재중 의원, 매년 500여건 8116인분 범죄 등 악용 소지

의료용 마약류의 도난 및 분실사고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명 의료기관 4곳에서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유재중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료용 마약사고 현황(2007~2011.6)'자료에 따르면 도난, 분실, 파손 등으로 한 해 평균 506건의 의료용 마약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용 마약 사고는 2007년 495건, 2008년 467건, 2009년 396건, 2010년 548건, 2011년 상반기 372건으로 총 2,278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파손이 2,091건, 도난·분실이 138건으로 나타났다.

유재중 의원은 "국내 의료용 마약류는 전신마취제, 최면진정제, 식욕억제제 등으로 사용되는 제품들로 치료를 목적으로 한 전문의약품"이라며 "부실관리에 따른 도난․분실시 범죄목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이 지적한 의료기관별 마약 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병원에서 한 해 평균 441건이 발생해 90% 이상을 차지했다.

유 의원은 "의료용 마약사고는 전체 2,278건 중 1,083건이 국내 유명 4개 의료기관에서 집중되어 발생했다"며 "대형병원의 경우 다른 기관보다 의료용 마약을 많이 취급하기 때문에 사고 가능성도 그만큼 높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마약 취급기관에 대한 당국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분실 및 도난사고 발생시 보고체계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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