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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병원간 싸움까지 불러일으킨 메르스 사태

분당제생병원, 메르스 허위사실 유포 대학병원 법적 대응


삽시간에 퍼지며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병원간 싸움마저 부추기고 있는 모습이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정봉섭)은 강원 소재 모 대학병원에 대해 “우리병원이 메르스 발생병원인 것처럼 병원 내부에 게시해 손실을 끼쳤다”며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이 병원 게시물이 SNS를 통해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갔고 거명된 병원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메르스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병원에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외래환자가 급격히 줄었으며 수술도 연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일부 병원은 메르스 관련 환자는 받지 않으려는 등의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분당제생병원은 메르스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새벽 메르스 의심 환자가 내원한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안전을 위해 즉각 체계적으로 응급실을 폐쇄하고 응급실 근무 의료진은 물론 환자와 보호자를 15시간 격리하는 조치를 취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5월 30일 1차 검사 결과 음성, 6월 1일 2차 정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는 것이다.

정봉섭 병원장은 “메르스 관련 제생병원의 사례는 모범적인 사례며 정확한 내용을 병원 홈페이지 통해 신속하게 게시했다”면서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강원 소재의 대학병원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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