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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강남세브란스, 메르스 환자 진료 거부한 적 없다

환자가 무단 귀가…병원 내부 진입 안해 원내 전파 없어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내원했던 환자가 병원 측의 진료 거부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병원 측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환자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음압격리실을 벗어나 무단 귀가했지만 병원 내부로 진입을 하지 않아 원내 전파되지 않았고 접촉 의료진도 음성으로 판정됐다는 것이다.

지난 12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메르스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A씨(41)가 무단으로 귀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삼성서울병원 외래 내원 경력이 있고 발열과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상태로 12일 오후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환자는 병원 외부에서의 문진과 선별 진료 과정을 진료거부라고 주장하면서 진료 과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의료진은 환자를 설득하여 음압 시설이 갖춰진 병원 외부 음압격리실로 환자를 안내하고 검사를 실시했다는 것.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할 것을 당부했으나 환자는 병원의 요구에 불응하고 마스크를 집어 던지고 막말을 하면서 무단으로 음압격리실을 벗어나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고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밝혔다.

그날 저녁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A씨에게 전화해 복귀를 요청하는 한편 보건 당국에 신고했다. 다음날 환자는 서울의료원에 입원했으며,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이 환자의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 3명이 마스크를 벗은 A씨와 접촉했으나 곧바로 격리 및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고 병원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의료진을 ‘자택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CCTV 분석 결과 A씨가 병원으로 진입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고 보건당국의 검역관리관 현장 역학조사에서도 ‘병원 노출이 없다’고 판정받았다”고 강조했다.

현장에 있던 의료진 3명에 대해서도 보건당국은 ‘능동감시’ 수준에 해당된다고 판명했으나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한층 더 엄격한 ‘자택격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중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언제나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메르스에 대해 철저한 스크리닝과 격리, 감염예방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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