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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홍준표와 진영 장관은 공공병원 발전 논의하라”

경남도지사-복지부 장관 회동 앞두고 협력논의 촉구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는 25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회동을 앞두고 공공병원 발전을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영 보건복지부장관을 25일 만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건의료노조는 이 자리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정당화하거나 폐업의 불가피성을 강변하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나라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육성·발전을 위해 양측이 협력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진주의료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우수 응급의료기관으로 3차례나 지정될 정도로 시설과 인력이 우수한 공공병원이지만 환자접근성이 떨어지는 외곽지역에 신축 이전되고 5년간 3명의 원장이 부임해 의사 및 직원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간사직함에 따라 사실상 파행운영 돼오면서 경영악화를 겪어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25일 양측이 현실적인 문제를 정확하게 공유하고, 폐업이 아닌 진주의료원의 정상화방안에 대해 공공병원정책을 총괄하는 수장과 경남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책임진 수장으로서 책임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해 12월 19일 도지사에 당선된 이후 진주의료원을 단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으면서 진주의료원을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관리감독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파견공무원들의 일방적인 보고를 바탕으로 폐업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103년간 서부경남지역 도민에게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신축이전한지 5년밖에 되지 않은 진주의료원에 대해 폐업결정을 내린 것은 누가 보아도 납득할 수 없다는 것.

따라서 만약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파견공무원들의 잘못된 보고를 바탕으로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한다면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보건복지부장관과 회담한 후 곧바로 진주의료원을 직접 방문해 환자들과 직원들을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을 촉구했다.

또 “경상남도 파견공무원들과 원장들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경영, 의사들이 집단사직하고 수급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300여명의 직원들이 어떤 고통을 감내하면서 진주의료원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폐업결정 후에도 진주의료원 정상운영을 희망하면서 남아있는 100여명의 입원환자들과 하루 100여명씩 진주의료원을 찾고 있는 외래환자들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그리고 의료인의 양심을 지키고 의무를 다하기 위해 환자곁을 떠나지 않고 있는 의료진들이 무엇을 희망하고 있는지 직접 만나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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