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진주의료원 해산여부 D-1… 전운 고조

노사교섭 중단에 야권저항 격렬…경남도는 폐업 고수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다룰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안팍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본회의가 임박했음에도 뚜렷한 윤곽이 나오지 않아 야권의 움직임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지만 경상남도는 폐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경상남도와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4월 24일 진주의료원 폐업을 한달간 유보하고 이날부터 노사대화에 나서 매주 세 차례 특별교섭을 진행해왔지만 지난 13일 있었던 9차 교섭 이후 중단돼버리고 말았다.

경남도는 대화재개 시한을 오늘인 22일로 잡았고 경남도의회는 이튿날인 23일 오후 2시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다룰 예정이어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촉각을 곤두세고 있는 것이다.

결전의 날이 임박했지만 현재 노사교섭은 중단된 상태이고 경남도는 폐업을 강행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야권은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용익 민주당 국회의원과 보건의료노조는 21일 진주의료원에 입원했던 환자들이 의사나 도청공무원에 의해 강제퇴원을 당했고 퇴원 이후에도 제대로 된 의료시설 이용을 하지 못해 의료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사망자까지 발생했다는 설문조사를 발표하는 등 경남도를 압박하고 나섰다.

통합진보당은 옥외투쟁에 나섰다. 경남도당은 21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진주의료원 폐업철회와 정상화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동시다발적으로 벌였고 중앙당은 서울 노량진역, 대방역, 신길역의 각 출구 앞에서 1인시위를 펼쳤다.

김용익 민주당 의원과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은 지방의료원에 대한 ‘운영비 지원’을 가능하도록 하는 법률개정안을 공동으로 발의했다고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법률개정안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지방의료원인 경우에는 그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그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 등을 고려해 국가가 일부 보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러한 야권의 거센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경남도가 제시한 대화재개 시한도 22일 종료될 예정이어서 23일 본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