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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 날치기 통과에 강력반발

보건노조, 16일 광화문서 촛불집회…새로운 투쟁 시작

경상남도가 각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조례안 안건이 상정됐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안건 상정을 막기 위해 상임위원장석까지 점거하며 농성 중이던 야당 여성 도의원 2명을 제압하고 ‘경상남도 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안’을 가결시켰다.

이에 참여연대는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이 새누리당의 날치기로 통과됐다고 규탄하며 오는 18일 본회의에서도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 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건의료노조 역시 13일 성명서를 통해 “경상남도가 폭력과 불법까지 동원하며 진주의료원 폐업 안건을 날치기 통과시켰다”라며 “전국민적 항쟁으로 대답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조례안이 통과된 지난 12일은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노사 대화가 이틀째 진행된 날이었고,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와 처음으로 가진 만찬자리에서 국정동반자 관계 발전을 논의한 날이었으며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만장일치로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노조는 이를 경남도청 공무원들이 직접 개입한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들과 경남도청 공무원들이 합작해 자행한 불법 날치기이며 폭력 만행이라고 성토했다.

또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 “앞에서는 정상화 방안까지 포함해 대화하겠다고 하더니 뒤로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기 위해 불법과 폭력까지 동원하는 이중성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진주의료원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보건복지부장관이 두 차례나 직접 홍 지사를 만나고, 새누리당이 당정협의회를 하는 등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지만 청와대와 보건복지부의 행보가 얼마나 기만적이고 무능한 것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는 것.

보건노조는 불법 날치기 통과됐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니라며 다시 새로운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3일 창원에서 열리는 범국민대회와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박근혜정부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전면투쟁을 선포할 것이며, 오는 16일 광화문에서는 촛불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18일로 예정된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는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이 강행 통과되지 못하도록 모든 투쟁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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